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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투' 류현진 vs '불방망이' 최지만, 24일 첫 투타 대결할까

등록일: 05.21.2021 16:46:00  |  조회수: 291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토론토, 24일 탬파베이전에 류현진 선발 투수로 예고
올해 2번째 4일 휴식 후 등판…동산고 후배 최지만과 대결 관심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로 에이스 존재감을 뽐낸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불붙은 타격감을 과시하는 고교 후배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을 만날 전망이다.

토론토 구단은 20일(미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3일 오후 10시 7분 미국 뉴욕주 세일런 필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최근 들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선 7이닝 1실점, 1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모두 승리를 낚았다.

류현진은 최근 흔들리지 않는 제구력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손쉽게 요리하고 있다.

올 시즌 4승 2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시즌 5승을 노린다.

변수도 있다. 류현진은 이날 단 4일 휴식 후 출격한다.

류현진이 올 시즌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하는 건 지난달 26일 탬파베이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은 탬파베이와 첫 경기 등판 도중 둔부 통증을 느껴 자진 강판한 바 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는 만큼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

류현진이 탬파베이를 만나는 건 해당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두 번째다.

이날 경기에선 동산고 후배 최지만과 한국인 투타 맞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두 차례, 포스트시즌에서 한 차례 탬파베이를 만났지만, 최지만과 투타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탬파베이 구단이 좌투수에 약한 좌타자 최지만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미묘하게 다르다.

최지만은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까지 올 시즌 타율 0.538(13타수 7안타)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도 2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표본은 적지만 최지만을 선발 라인업에 넣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팀 분위기는 정반대다. 토론토는 최근 2연패에 빠지며 23승 1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있다.

반면 탬파베이는 최근 7연승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2위 자리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은 팀 에이스로서 팀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 속에 등판해야 한다. 최지만 역시 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더 집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