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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치켜세운 토론토 구단 SNS "류현진은 엘리트급"

등록일: 05.19.2021 16:15:52  |  조회수: 340
류현진에게 찬사 보낸 토론토 구단 공식 트위터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공식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지난달 21일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에서 8안타를 얻어맞고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던 보스턴을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류현진이 올 시즌 최고의 호투로 멋지게 설욕했다.

류현진은 18일(미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8-0 완승을 견인했다.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개인 3연승 포함,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2.95에서 2.51로 내려갔다.

류현진이 2013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이래 보스턴을 상대로 처음으로 따낸 승리라 의미가 각별했다.

류현진이 3차례 이상 상대한 팀 중 보스턴은 3번째로 평균자책점이 저조했다.

1위는 콜로라도 로키스로 15경기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2위는 뉴욕 양키스로 6경기 평균자책점 4.46으로 좋지 않지만 최근 2차례 맞대결에선 12이닝 2자책점으로 양키스 징크스는 털어낸 지 오래다.

3위가 보스턴이었다. 류현진은 그동안 보스턴을 상대로 3번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24로 고전했다.

올 시즌도 5이닝 8피안타 4실점 했을 정도로 보스턴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류현진은 보스턴 타선을 그야말로 압도했다. 과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던 알렉스 버두고(3타수 2안타)를 제외하고는 류현진의 공을 제대로 공략한 타자가 없었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보스턴을 반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류현진은 시즌 3번째로 7이닝을 소화하며 에이스의 위엄을 또 한 번 과시했다. 게다가 직접적인 순위 경쟁을 펼치는 지구 라이벌 팀을 상대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게다가 보스턴 선발은 개막전에 나섰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였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온 뒤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은 자신이 엘리트라는 걸 알아야 한다"고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