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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5일 미네소타전 출격할 듯…아리하라 주사 치료

등록일: 05.03.2021 16:09:53  |  조회수: 326
양현종과 트레비노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오른쪽)이 2일(미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포수 호세 트레비노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양현종은 "트레비노 처럼 좋은 선수를 만나 매우 행복하다"고 밝혔다. [양현종 인스타그램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의 선발 등판 일정이 좀 더 선명해졌다.

양현종은 5일 (미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입성 후 첫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생겼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2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화상 인터뷰에서 최근 부진한 일본 출신 선발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의 몸 상태에 관해 밝히면서 양현종의 선발 등판 가능성을 내비쳤다.

우드워드 감독은 "아리하라는 중지에 굳은살이 생겨서 주사 치료를 받았다"며 "부상자 명단엔 올리지 않았지만, 완전한 몸 상태로 회복한 뒤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아리하라가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양현종이 대체 선발 후보"라고 덧붙였다.

아리하라는 최근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4⅓이닝 동안 11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주사 치료까지 받아 잠시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근 불펜에서 맹활약한 양현종이 아리하라를 대신해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텍사스 구단은 3일부터 6일까지 치르는 미네소타와 4연전에서 6일 경기 선발만 정해두지 않았다.

아리하라가 등판해야 하는 경기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를 통해 그토록 꿈꿔오던 빅리그 선발 등판의 꿈을 이룰 수도 있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첫 등판 경기인 지난달 26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4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1일 보스턴전에선 4⅓이닝 무실점 역투했다. 평균자책점은 2.08이다.

한편 이날 양현종은 빅리그 데뷔전에서 자신의 공을 받은 포수 호세 트레비노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주전 포수 트레비노! 항상 경기를 즐기는 선수!"라며 "자신보다 투수,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 좋은 선수를 만나 매우 행복하다"고 밝혔다.

트레비노는 영상을 통해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호세 트레비노 입니다. 사랑해요"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MLB '신인 투수' 양현종은 올해 뒤늦게 팀에 합류했지만, 적극적인 자세로 빠르게 팀 내에 녹아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