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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텍사스전 9회말 대타로 나와 땅볼

등록일: 04.12.2016 09:45:43  |  조회수: 686

이대호[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대호[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전 9회말 2아웃에 대타로 나와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아쉽게 호수비에 잡혔다.

이대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텍사스와 겨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3-7로 밀린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텍사스의 좌투수 제이크 디크먼. 디크먼은 시속 154∼156㎞ 직구만 9개 던져 이대호를 상대했다.

이대호는 파울 5개를 걷어내며 풀카운트로 맞섰으나, 9구째를 때린 공이 마운드를 지나 2루 베이스로 총알같이 지나갔다.

그러나 텍사스 상대 다이빙 캐치에 잡혀 1루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경기는 그대로 텍사스의 승리로 끝났다.

이대호는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의 철저한 플래툰 기용 전략에 따라 선발진에서 제외된 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우타자인 이대호는 좌투수를 상대할 때 타석에 나오고 있는데, 이날 텍사스 선발투수는 우투수인 콜비 루이스였다.

시애틀 주전 1루수인 좌타자 애덤 린드는 5번 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1삼진 무안타를 기록했다.

린드는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올 차례였지만, 텍사스가 좌투수인 앤드루 폴크너로 투수를 바꾸면서 시애틀도 타자를 교체했다. 그러나 이대호가 아닌 루이스 사르디나스가 대타로 나섰다.

사르니다스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8회말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텍사스의 루이스는 6이닝을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지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시애틀 선발투수 이와쿠마 히사시도 6이닝을 던지며 삼진 7개를 잡아냈지만, 8피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3자책)을 기록, 패전했다.

이대호의 동갑내기 친구이자 텍사스의 주전 외야수인 추신수(34)는 종아리 부상으로 전날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abb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4/12 14:2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