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재활 등판한다.
복귀가 임박했다는 의미다.
MLB닷컴 세인트루이스 담당 재커리 실버 기자는 18일(미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김광현이 19일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에 합류해 공 35∼40개를 던진다.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뒤 첫 실전 등판"이라며 "트리플A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지만, 등판 순서는 바뀔 수 있다"고 썼다.
김광현은 미국시간으로 19일 오후 5시 10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오토존파크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멤피스는 198일 경기 선발로 잭 톰프슨을 예고했지만, 김광현의 재활 등판을 위해 일정을 바꿀 수 있다.
김광현이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하는 건 20일 내슈빌전이 처음이다.
김광현이 IL에서 해제될 때는 늘 라이브 피칭으로 재활의 끝을 알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트리플A에서 구위를 점검한다.
김광현은 지난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뒤 "(7월 22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팔꿈치가 조금 아픈 상태였다"며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부상 악화를 막고자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김광현을 열흘짜리 IL에 올렸다.
김광현은 올 시즌 3번째 IL에 올랐다.
4월 1일 허리 통증으로 열흘짜리 IL에 올랐고, 6월 6일에 같은 부위 통증으로 다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이번에는 팔꿈치 통증으로 쉼표를 찍었다.
실버 기자는 "김광현이 최근 주사 치료도 받았다"고 전했다.
13일에 캐치볼을 하며 다시 공을 잡은 김광현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 나설 정도로 회복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6승 6패 평균자책점 3.36을 올렸다.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무사히 마치고 통증이 재발하지 않으면, 김광현의 올 시즌 빅리그 20번째 등판 일정도 정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