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이상 자리를 비운 클레이턴 커쇼(33·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빅리그 복귀를 위해 속도를 낸다.
MLB닷컴은 6일(미국시간) "커쇼가 8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소속으로 3이닝을 던진다"며 "재활의 끝이 보인다.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잘 치르면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등판을 준비한다"고 전했다.
커쇼는 7월 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빅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왼쪽 팔 전완근 염증으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상태다.
MLB닷컴은 "재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6일 불펜피칭 후에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커쇼는 명예의 전당 입회를 예약한 '살아 있는 전설'이다.
개인 통산 184승 83패 평균자책점 2.48, 2천653탈삼진을 기록했고 3차례나 사이영상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에는 9승 7패 평균자책점 3.39로 다소 주춤했고, 왼팔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다.
여성 폭행 혐의로 출전 유예 조처된 트레버 바워와 커쇼가 동시에 이탈하면서 다저스는 '선발투수 부족'에 시달리기도 했다.
맥스 셔저를 영입하며 급한 불을 끈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치열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커쇼가 구단의 바람대로 9월 중순에 복귀하면 다저스는 시즌 말미에 큰 동력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