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8일(미국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5회를 못 채우고 강판해 빅리그 진출 이래 최다인 시즌 10패째를 안았지만, 구속은 나쁘지 않았다.
캐나다 언론인 스포츠넷은 토론토가 양키스에 2-7로 패한 소식을 전한 상보에서 류현진이 이날 최고 시속 149.8㎞짜리 속구를 던졌고, 이는 올 시즌 류현진이 던진 공 가운데 6번째로 빨랐다고 소개했다.
또 평균 구속은 147㎞로 시즌 평균보다 시속 2.25㎞ 빨랐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목 통증 증세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이날 11일 만에 마운드에 복귀했다.
한창 기세가 오른 양키스 타선을 4회까지 1점으로 막는 등 선전했지만, 5회 1사 1, 2루에서 앤서니 리조에게 2-2 동점을 허용하는 좌전 안타를 맞고 강판했다.
구원 투수가 희생플라이를 맞고 1점을 더 준 바람에 류현진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었고,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됐다.
스포츠넷은 리조가 스트라이크존에 떨어진 컷 패스트볼을 왼쪽으로 잘 밀어쳤다고 평했다.
류현진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투수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었다"며 리조가 잘 쳤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