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스사가 만드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인구는 KBO리그나 일본프로야구가 사용하는 공보다 표면이 미끄럽다.
그립감이 투박하고 손에서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각 팀은 경기를 앞두고 공 표면에 진흙을 묻히는 작업을 한다.
일부 투수들은 끈적이는 느낌을 받기 위해 이물질을 묻혀 사용하는 부정투구를 했는데, MLB 사무국이 지난 6월부터 대대적인 단속을 해 화제를 모았다.
MLB는 아예 공인구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투수들이 이물질을 묻히지 않아도 어느 정도 끈적임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공을 개발했다.
AP통신은 23일(미국시간) "MLB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표면이 끈적이는 공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해당 테스트를 거쳐 MLB에 도입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AP는 "시험구는 회전율을 높이는 등 '기능적인 측면'에선 투수들의 투구에 도움을 주진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