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추신수(39)가 팀내 저연봉 선수 49명에게 총 4천만원 상당의 용품을 지원했다.
SSG 구단은 23일(미국시간) "추신수는 올 시즌 기준 연봉 5천만원 미만, 1군 출장 30경기 미만 선수 49명에게 야수 1인당 배트 4자루, 투수 1인당 글러브 1개씩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SSG는 "추신수는 지급 대상 선수들의 선호 브랜드를 직접 파악해 해당 업체에 맞춤형 제작 주문을 의뢰했으며, 배트는 22일 야수들에게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SSG 모든 선수는 내게 가족 같은 존재"라며 "용품 후원이 유망주들의 성장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힘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며 "KBO리그에서도 이런 문화가 정착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추신수의 선행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올 시즌 인천 및 모교 어린이들을 위해 10억원을 기부했다.
추신수는 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던 지난해엔 미국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에게 1천달러씩 총 19만 1천달러(약 2억2천400만원)를 지원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