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9일 만에 등판해 무실점 역투로 역전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김광현은 23일(미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MLB) 방문 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2개씩 내줬지만,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
공 38개를 던져 스트라이크 21개를 꽂았다.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3.56으로 내려갔다.
4이닝 동안 5점을 준 선발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의 배턴을 받은 김광현은 1-5로 끌려가던 5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5일 뉴욕 메츠전 이래 9일 만이었다.
김광현은 1사 1루에서 윌리 아다메스에게 안타를 맞고, 크리스천 옐리치에겐 볼넷을 줘 만루 위기를 스스로 불렀다.
고비에서 김광현은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루이스 우리아스마저 3루수 땅볼로 요리해 점수를 주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은 6회말 투 아웃을 잘 잡은 뒤 매니 피냐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아 두 번째 실점 위기에 부닥쳤지만, 대타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땅볼로 유도해 불을 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