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프로야구(MLB)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선수 중 최대어로 손꼽힌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28)가 리그 최고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70)와 손잡고 새로운 행선지를 모색한다.
코레아는 18일(미국시간) ESPN 제프 파산 기자와 인터뷰에서 보라스를 새 에이전트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MLB 구단과 선수노조가 새 노사협약에 합의하지 못해 지난해 12월 2일 이래 MLB가 48일째 직장폐쇄 중인 상황에서 코레아가 장수를 바꾸고 직장폐쇄 해제 후 계약 협상에 대비하는 셈이다.
구단에는 악마이자 선수에겐 더할 나위 없는 천사인 보라스는 당대 MLB 최고 에이전트다.
보라스는 직장폐쇄 전 내야수 코리 시거(10년 3억2천500만달러)와 마커스 시미언(7년 1억7천500만달러·이상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맥스 셔저(뉴욕 메츠·3년 1억3천만달러)에게 6억3천만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안겼다.
투수 게릿 콜(뉴욕 양키스·9년 3억2천400만달러),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13년 3억3천만달러) 등 최근 몇 년간 입이 쩍 벌어지는 엄청난 규모의 계약 모두 보라스의 작품이다.
관심을 보인 수많은 팀과 직장폐쇄 전 계약에 이르지 못한 코레아는 보라스를 통해 메가톤급 계약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코레아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1번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입단해 2015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휴스턴에서 7년간 통산 타율 0.277, 홈런 133개, 타점 489개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