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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4승을 거둔 야구 전설 박찬호(48)가 개인 네 번째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 도전한다.
KPGA는 박찬호가 오는 21일 충남 태안 솔라고CC 솔코스에서 열리는 KPGA 코리안투어 야마하·오너스 K 오픈'(총상금 5억원)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고 12일 밝혔다.
KPGA 코리안투어 규정 제2장 4조 '대회별 추천 선수' 항목에 따라 대회 타이틀 스폰서는 출전 선수 규모의 10% 이하로 프로 또는 아마추어 선수를 추천할 수 있다.
아마추어 선수는 ▲ 국가 상비군 이상 ▲ 대한골프협회 주관 전국 규모 대회 5위 이내 입상 경력 보유 ▲ 공인 핸디캡 3 이하의 자격 요건 중 한 가지만 충족하면 코리안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박찬호는 지난 4월 대한골프협회의 공인 핸디캡 3 이하 증명서를 수령했고, 이 대회 공동 주최사인 '더 클럽 오너스 K'(THE CLUB HONORS K)의 추천을 받았다.
박찬호는 지난 4월 KPGA 군산CC 오픈을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KPGA 코리안투어에 출전하게 됐다.
개인 통산 네 번째 코리안투어 도전이기도 하다.
박찬호는 2018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셀러브리티 자격으로 나와 김영웅(23)과 짝을 이뤄 팀 우승을 거뒀다. 당시 대회 개막을 앞두고 열린 장타 대결에서는 331야드의 드라이브 거리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9년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도 박찬호는 김영웅과 짝을 이뤄 출전해 팀 성적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올해 KPGA 군산CC 오픈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대회 2라운드 2번 홀에서 317.03야드의 드라이브 거리를 뽐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야마하·오너스 K 오픈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각 홀 스코어에 따라 주어지는 포인트가 다르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를 적어내면 0점이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으로 처리된다.
아마추어 장타자인 박찬호가 공격적인 플레이로 많은 점수를 따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