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올스타에 뽑힌 추신수(36·텍사스)가 역대 최고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현지시간) '컷4' 코너를 통해 추신수를 다뤘다. MLB.com은 '아마도 한국인 최고의 메이저리거인 추신수의 첫 올스타를 보라'며 오랜 기간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견고한 선수였고, 올스타에 선발될 자격이 있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 전까지 추신수는 13시즌 동안 연평균 21홈런 79타점 OPS .832로 꾸준하게 활약했다. 올해는 4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텍사스 구단 신기록도 세웠다. MLB.com은 이 같은 추신수의 활약을 조명하며 그에 대해 몇 가지 알아야 할 부분을 짚어주기도 했다.
가장 먼저 추신수가 투수 출신이었다는 점이다. MLB.com은 '고교 시절 추신수는 96마일 패스트볼을 던지는 스타 투수였다.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열린 18세 이하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을 2년 연속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차지했다'고 고교 시절 추신수를 돌아봤다.
당시 대표팀이에서 야수였던 오승환(토론토)과 메이저리그에서 16년 만에 투타 대결을 펼치게 된 사실도 덧붙였다.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이었던 2016년 추신수와 투타 대결을 가졌다. 올 시즌까지 총 두 차례 승부에서 추신수가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오승환을 압도했다.
이어 MLB.com은 추신수가 지난 5월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연장 10회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176호 홈런을 기록,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175개)를 넘어 아시아 출신 타자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란 점도 설명했다.
또한 MLB.com은 최근 47경기 연속 출루 기간 추신수가 타율 3할3푼9리에 볼넷 41개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이제 다음 도전 기록으로 절친한 친구 조이 보토(신시내티)가 2015년 기록한 48경기 연속 출루, 짐 토미가 2002~2003년에 걸쳐 기록한 60경기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