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마차도 [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기간 최대 이슈인 매니 마차도(26·볼티모어 오리올스) 영입 경쟁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
'팬래그스포츠'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의 대표 소식통 중 하나인 존 헤이먼은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저스가 볼티모어와 마차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헤이먼은 "건강 검진이 남아 있어 공식 기자회견은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또는 목요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볼티모어는 이 트레이드로 현금 없이 유망주 5명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의 설욕을 노리는 다저스는 현재 유격수 포지션이 최대 고민이다.
주전 유격수인 코리 시거가 팔꿈치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 아웃됐기 때문이다. 마차도는 그 공백을 메울 최고의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다저스가 내줄 유망주 중에는 외야수 유스니엘 디아스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21살의 나이로 올해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59경기에서 타율 0.314에 6홈런 30타점을 올린 디아스는 다저스 전체 4위의 유망주다.
메이저리그 7년 차의 마차도는 올 시즌 전반기 96경기에서 타율 0.315, 24홈런, 6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3을 기록한 특급 유격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처진 볼티모어는 팀의 최고 슈퍼스타인 마차도를 내보내는 대신 재능있는 유망주를 받아 리빌딩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