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 뷸러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신예 우완 투수 워커 뷸러(23)를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14일 다저스가 뷸러를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 시티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성적이 부진해서가 아니라 좌완 불펜 투수 잭 로스컵(30)을 불러올리기 위해 로스터 한 자리를 비운 것이다.
다저스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방출대기(DFA) 조처된 로스컵을 지난 12일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했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다저스에 지명된 뷸러는 올 시즌 11경기(10경기 선발)에서 57⅓이닝을 소화하며 4승 2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클레이턴 커쇼, 류현진, 리치 힐 등의 잇따른 부상으로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을 때, 뷸러는 그 공백을 메워내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다저스는 데뷔 3년 차인 뷸러의 투구 이닝을 120∼130이닝으로 관리해줄 계획이다.
LAT은 "뷸러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기록한 16이닝을 포함해 올해 73⅓이닝을 던졌다"며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뷸러에게 15∼20이닝을 던지게 할 계획이라면 올해 정규리그에서 그에게 남은 이닝은 45∼50이닝 정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