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6)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텍사스 지역 언론을 중심으로 추신수 찬사가 이어진다.
텍사스 지역 방송 매체 'WFAA'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추신수가 전반기 레인저스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였다'며 팀 내 유일한 올스타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 매체는 '만 36세 추신수는 7년 계약 5번째 시즌을 맞아 지명타자로 62경기, 외야수로 28경기를 뛰었다. 타율 .293 출루율 .405 장타율 .506을 기록하며 18홈런 43타점을 올렸다. 텍사스 선수 중 유일한 올스타에 발탁돼 커리어 목표를 성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단일 시즌 6번째로 긴 51경기 연속 출루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텍사스 구단 기록이기도 하다'며 '이 기간 추신수는 타율 .337 출루율 .469 장타율 .596을 기록하며 65안타 47볼넷을 얻어냈다'고 덧붙였다.
단순 기록뿐만 아니라 베테랑으로서 존재 가치도 인정받았다. 이 매체는 '지난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추신수가 9회 3루 내야안타로 구단 기록을 바꿨을 때 동료들부터 박수를 받는 장면이 그의 클럽하우스에서 베테랑 리더십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추신수의 일관적인 프로의식은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 기록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다'고 전했다.
7월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맞춰 이적 가능성도 있다. 이 매체는 '추신수는 2016년을 제외하곤 대부분 시즌을 풀로 뛰며 건강을 유지했지만 나이가 36세다. 기본 지명타자로 수비에서 비중이 낮다'며 '그는 텍사스에서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고, 팀이 그를 이적시키기 위해선 많은 연봉을 부담해야 한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신수는 올해 연봉 2000만 달러 가치를 하고 있다'며 2000만 달러 연봉을 받는 다른 야수들과도 비교했다. 에릭 호스머(샌디에이고),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트로이 툴로위츠키, 러셀 마틴(이상 토론토),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 그리고 부상으로 지난해부터 뛰지 못하고 있는 데이비드 라이트(뉴욕 메츠) 등에 비해 추신수의 성적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추신수보다 연봉이 비싸면서도 생산력이 떨어지는 선수로 제이코비 엘스버리(뉴욕 양키스),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제이슨 헤이워드(시카고 컵스),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이안 데스먼드(콜라로다), 조 마우어(미네소타), 조쉬 도널스든(토론토), 로빈슨 카노(시애틀),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뉴욕 메츠),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등이 언급됐다.
이 매체는 '2018 추신수는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텍사스에서 추신수는 최고로 가치 있는 선수'라고 거듭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