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31)이 마이너리그 두 번째 재활 경기에서 호투했다. 사타구니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 몸 상태에 문제없음을 보여줬다. 다음 등판은 메이저리그 복귀전이 될까. 마이너리그에서 90구를 목표로 다시 한 번 던지게 될까.
류현진은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왼쪽 사타구니 근육 부상을 당했다. 이후 3개월 동안 재활에 매달렸다.
류현진은 8월 들어 싱글A와 트리플A에서 한 차례씩 재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3일 싱글A 레이크 엘시노어 스톰(샌디에이고 산하) 상대로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47개.
이어 8일에는 트리플A 레노 에이시스(애리조나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내야 땅볼 8개와 탈삼진 3개로 투구 내용도 좋았다. 투구 수는 71개였다.
재활 경기에서 투구 수를 각각 50구와 75구를 목표로 순조롭게 마쳤다. 두 차례 재활 경기에서 9이닝 7피안타 1실점이다. 트리플A에서 5이닝 1실점의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류현진은 자신의 몸상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 등판은 메이저리그 복귀전이 될까.
그런데 현재 다저스 선발진은 8일 리치 힐이 오클랜드 상대로 승리를 따냈고, 9일 오클랜드전 클레이튼 커쇼, 10일 콜로라도전 로스 스트리플링, 11일 콜로라도전 마에다 켄타, 12일 콜라도전 워커 뷸러로 내정돼 있다.
선발들의 줄부상으로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스트리플링(8승 3패 평균자책점 2.68)은 7월 31일 오른 발가락 부상으로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나 오는 10일 복귀한다.
류현진이 선발로 메이저리그로 복귀하려면 커쇼-힐-마에다-스트리플링-뷸러의 선발진에서 한 명이 불펜으로 빠져야 한다. 선발진의 교통 정리를 기다리면서 완벽한 선발 복귀를 준비하기 위해 6이닝 90구 내외로 마이너리그 재활 피칭을 한 번 더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