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푸이그가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LA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는 12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8회 초 팀이 6-2로 앞선 가운데 작 피더슨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푸이그는 상대 투수 제임스 파조스의 3구째 96마일 싱커를 공략해 시즌 10호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푸이그는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마크했다.
올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과 미성숙한 태도로 구설수에 오른 푸이그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결국 다저스의 산하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로 강등됐다. 설상가상으로 9월 확장 로스터가 발표되기 직전 SNS논란까지 일으키며 웨이버 공시됐다. 구단은 푸이그의 방출 가능성까지 언급했고 푸이그는 데뷔 이후 최대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트레이드는 결렬됐고, 다저스는 푸이그의 웨이버 공시를 철회했다. 지난 3일 빅리그로 돌아온 푸이그는 복귀 직전 감독과 코치를 찾아가 눈물로 사죄하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복귀와 동시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푸이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후 5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푸이그는 쓰리런포를 쏘아올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경기에서는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이날 경기 다저스의 3득점 중 2득점을 책임졌다.
다저스 또한 푸이그의 맹활약에 만족하고 있다.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푸이그를 계속 선발로 기용할 것이다. 주로 좌완을 상대로 경기를 치르겠지만, 우완투수를 상대로도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어렵게 다저스로 돌아온 푸이그는 복귀 이후 7경기에서 14타수 5안타 타점 6개 홈런 3개 타율 .357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