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이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어필하면서 그와 대표팀에 가까워지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5일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으로 선임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감독이 되고 보니 오승환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하다. 기술위원장일 때도 오승환 본인이 나라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한다면 뽑아야 한다는 생각이었지만 감독이 되고 보니 솔직하게 더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이름도 '오승환'이었다. 김 감독이 지난해 열린 프리미어 12 때와 마찬가지로 우완 투수 부족을 대표팀의 가장 큰 문제로 꼽으면서 오승환의 존재감이 커졌다. 김 감독은 "오승환의 팀이 현재 와일드카드를 놓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기 때문에 시즌이 끝난 뒤 접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KBO 리그에서 오승환은 '피징계자'의 위치에 있다. 오승환은 지난해 말 마카오 불법도박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700만 원에 약식 기소됐다. 이미 KBO 리그를 떠나 일본 리그에 몸담고 있었지만 KBO는 오승환에 대해 '품위 손상'을 근거로 72경기 출전 정지 제재를 내렸다. 오승환은 이후 MLB 리그로 떠나면서 KBO 리그의 제재를 이행하지 않았다.
오승환은 충분한 대표팀 선수가 되어도 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