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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

글쓴이: 사랑은 기차를 타고  |  등록일: 09.25.2013 22:03:24  |  조회수: 1442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 박우현

이십대에는
서른이 두려웠다.
서른이 되면 죽는줄 알았다.
이윽고 서른이 되었고 싱겁게 난 살아있었다.

삽십대에는
마흔이 두려웠다.
마흔이 되면 세상이 끝나는줄 알았다.
이윽고 마흔이 되었고 난 슬프게도 멀쩡했다.
쉰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예순이 되면 쉰이 그러리라
일흔이 되면 예순이 그러리라.

죽음앞에서
모든 그때가 절정이다.
모든 나이는 아름답다.
다만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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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을이 깊어가는 가을밤에...

김경호의 '비정' 부탁드립니다.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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