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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변의 새봄 (1)

글쓴이: sansae  |  등록일: 03.02.2014 11:54:07  |  조회수: 1858
두만강변의 새봄 (1)

화창한 햇살이 쏟아지는
푸르른 봄 하늘에
여린 종달새
진달래 향기를
터뜨립니다
산마다 봉마다
파랗게 웃습니다
잎도 피고 꽃도 피고
향기도 피어납니다

초록이 돋아나는
두만강 기슭
옹기종기 늘어선
강변 마을 길목에도
배고픈 세월을
밀어내며
파릇파릇 희망의
새봄이 옵니다

찬바람에 흩날리던
음산하고 거친
아린 눈발은
흐드러진 진달래의
불타는 자락을 놓고
봄빛 출렁이는
얼음장 밑으로
서서히 사라집니다

강변마을 길목 따라
끝없이 펼쳐진 봄 길
길섶 속살에 피어난 연둣빛은
아직 냄새조차 여리어도
한없이 신선하고 청초합니다

산자락 잔설은
차가운 모습으로
앉아 있어도
초록빛 새싹들은
흙을 이고 솟아나고
바위틈에 활짝 핀
작은 산 꽃들도
향기 고운 무늬 되어
첫봄의 고마움에
방그레 웃습니다

봄볕도 설레며 찾아오는
초록 잔치 날
산자락에도 개울가에도
황홀한 꽃 강산입니다
가도가도 끝없는 꽃 길이
들 불처럼 펼쳐집니다

박인희 <봄이 오는 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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