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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글쓴이: sansae  |  등록일: 03.01.2016 07:52:05  |  조회수: 1554
꽃샘추위

이른 봄 꽃샘추위
계곡 물처럼 시리어도
밀려드는 봄 냄새에
강산이 숨 가쁩니다

꽃 필 무렵 찬바람
아리고 쌀쌀해도
꽃잎 트는 아우성이
이 산 저 골 들립니다

화사한 꿈을 꾸느라
그렇게 추웠습니까
샛노란 버들강아지
봄 마중 나왔습니다

첫 꽃을 피우려고
그렇게 아팠습니까
외로운 내 가슴에
고운 꿈 피어납니다

매서운 잎샘 바람이
아직은 야위고 가난한
냄새조차 여린 가지를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가지는 흔들리면서
연둣빛 잎을 키웁니다
내 가슴 당신 가슴에
인생의 새봄은 설렙니다
 
채희 <꽃피는 인생>
부탁드립니다.
https://youtu.be/2tzbz0tLW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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