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보다 낫다전세계 큰손들 다시 금에 몰린다

글쓴이: annayoon  |  등록일: 06.08.2021 11:38:56  |  조회수: 339
올해 들어 약세이던 금값이 다시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달러 가치가 하락세인데다 인플레이션(통화량이 늘어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오르는 현상) 우려가 커지면서 금값을 끌어올렸다.

달러 약세·인플레이션 우려에 계속 오르는 금값


8일 오후 2시20분 기준 신한은행이 고시한 국내 금시세는 1그램당 6만8000.68원으로 전일 대비 621.26(0.92%)원 뛰었다. 3개월 전만 하더라도 1그램당 62000원대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초부터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실제 금을 판매하는 판매처 가격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이날 오전 한국금거래소에서 24K 금 한 돈(3.75g)의 가격은 개인이 살 때 29만3000원, 팔 때 27만4000원이다. 각각 전일 대비 1000원(0.34%)과 500원(0.18%) 올랐다. 금시세닷컴에서는 살 때 29만3000원, 팔 때 27만6500원이며, 한국표준금거래소는 살 때 29만원, 팔 때 2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판매처별 금 가격은 수시로 변동된다.

글로벌 금값이 이렇게 오르는 이유는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물가는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 자산인 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달러는 대부분의 경쟁 통화와 비교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최근 1년 동안 7% 넘게 떨어졌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년 동안 미국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게 유지돼 왔다"고 주장하면서 달러 하방 압력과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조 달러(약 4466조원) 규모의 예산 지출 계획을 밝힌 가운데 옐런 장관이 이 같이 주장하면서 물가 상승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셈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역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때 같이 움직이던 금·비트코인…이젠 투자성격 바뀌어


과거 금과 비트코인은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마다 비슷한 상승선을 그려 왔다. 하지만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새로운 투자처로 인식되던 비트코인이 높은 변동성 탓에 위험 자산으로 인식되면서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과는 최근 들어 반대의 그래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금값은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때 하락세를 이어가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가 반값으로 꺾이자 금으로 투자 수요가 몰려 가격이 올랐다. 올해 금과 비트코인이 반대의 그래프를 그려온 것이다.

국내 금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국제 금 시세 역시 상승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 시세는 1트레이온스당 1896.80달러로, 전날보다 7.00(0.37%) 올랐다.

올해 초 고공행진을 하던 비트코인은 역대 최대치인 8148만7000원을 찍고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소식과 중국의 규제 움직임에 가격이 반토막으로 고꾸라졌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 때 4000만원선이 무너지며 3986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4000만원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약 보름만이다.

전문가들 "금 가격 당분간 오를 듯"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값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 봤다. 75억 달러(약 8조4000억원)를 운용하는 미국 유명 헤지펀드인 스카이브릿지캐피털의 트로이 가예스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값은 앞으로 추가 상승해 앞으로 1년 내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도이치방크에 이어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연구원 역시 오는 10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커져 금값이 상승할 것으로 봤다. 그는 "상당 기간 명목수익률(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가치 변동을 고려하지 않은 투자수익률)은 물가상승률을 밑돌고 실질적인 금리는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이는 금 가격이 추가적으로 뛸 것이란 강력한 근거"라고 말했다.

다만 대안 투자처로서 비트코인이 더 매력적일 것이란 주장도 있다.

가예스키 연구원은 "비트코인과 금 모두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더 크긴 하지만 이는 비트코인 투자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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