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고개든 美긴축 공포서학개미 전전긍긍

글쓴이: storm7  |  등록일: 05.11.2021 16:21:37  |  조회수: 322
5월 들어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와 급락세를 오가며 출렁이자 월가 전문가들이 앞다퉈 기술주 경계론을 펼치고 있다.

원자재시장에서 시작된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 완화 출구전략을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 뉴욕 증시 '공포지수'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기술주 위주 나스닥종합주가지수와 '빅테크(대형 기술주)' 비중이 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공포지수로 통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가 하루 만에 17.8% 급등한 19.66을 가리켰다.

성장주·기술주에서 가치주·경기순환주로의 자금 이동 추세가 무색하게도 이날 4대 대표 주가지수는 일제히 떨어졌다. 경기순환주 비중이 높은 중소형 위주 러셀2000지수가 직전 거래일 대비 2.59%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이어 나스닥종합주가지수(-2.55%), S&P500지수(-1.04%), 다우존스 산업평균30지수(-0.10%) 순이었다. 전 세계 반도체 경기를 반영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66% 급락해 2967.11을 기록했다.

'서학개미' 인기 매수 종목인 전기차 테슬라 주가는 이날 6.44% 급락해 주당 629.04달러(약 70만5000원)를 기록했다. 기술주를 대표하는 FAAMG(페이스북·아마존·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 알파벳)도 일제히 하락했다.

페이스북(-4.11%)과 넷플릭스(-3.4%)에 이어 아마존(-3.07%), 애플(-2.58%), 구글 알파벳(-2.56%), 마이크로소프트(-2.0%) 주가가 줄줄이 2~4% 후퇴했다. '돈나무 선생님'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는 5.23% 떨어져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형 기술주 수난 속에 월가에서는 '기술주 투자 철수론'이 앞다퉈 나왔다. 10일 톰 리 펀드스트랫 글로벌증시 선임전략가는 CNBC 인터뷰와 투자 노트를 통해 "우리는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기술주 투자 의견을 낮췄고 이 중 특히 FANG는 '비중 축소'로 조정했다"면서 "당분간은 증시가 상승장이겠지만 하반기까지 통틀어 보더라도 기술주만큼은 좋지 않으며, 성장주에서 필수소비재로의 자금 이동이 여전히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FAAMG '매도론'을 냈다. 10일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주식 최고전략가는 고객 메모를 통해 FAAMG에 대해 "현재 시가총액 상위를 점한 이들 종목이 맞을 실질적인 역풍은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제"라면서 "SEC는 뮤추얼 펀드가 포트폴리오 비중이 높은 특정 종목을 계속 사들이지 못하게 하는 규제에 나선 상태이며 여기에 더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100만달러 이상 소득을 올리는 부유층 가구에 대해 20~39.6% 연방 자본이득세를 매기려 하는 세금 리스크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FAAMG는 다섯 가지 위협(높은 시장 점유율·법인세 인상·금리 상승·고평가 부담·규제기관 개입 가능성)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비우호적인 주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10일 뉴욕연방은행은 미국인 기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수준을 발표했다.

뉴욕연방은행이 지난 4월에 약 13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년 후에 대한 미국인 기대 인플레이션은 3.4%로 3월(3.2%)보다 높은 것은 물론 2013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날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가 CNBC에 출연해 "통화 정책 입장이 바뀌려면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늘어나야 하는 것"이라면서 "물가가 당장 오르는 것보다는 평균적으로 2%를 넘느냐 아니냐가 관건"이라고 발언했지만 인플레이션발 투자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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