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NYS:TWTR) 매수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1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일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 제목인 'Love Me Tender(러브 미 텐더)'라는 문구를 올렸다.
머스크 CEO는 해당 트윗에 별다른 설명을 올리지 않았다.
노래에서 '러브 미 텐더'는 '다정히 사랑해 달라'라는 의미이지만, 'Tender(텐더)'라는 단어에는 입찰이나 제안이라는 뜻도 있다. 금융시장에서 '텐더 오퍼(tender offer)'는 불특정 다수의 주주로부터 주식을 직접 매수하는 공개 매수를 뜻한다.
트위터에 대한 공식적인 매수 제안을 한 머스크 CEO가 트위터에 대한 비유로 해당 문구를 올렸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개 자료로 머스크 CEO가 트위터의 지분 9.2%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머스크는 트위터의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후 트위터에 공식 서한을 보내 430억 달러로 트위터를 매수하고 싶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 이사회가 사실상 트위터의 지분을 거의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 이사회는 거의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며 "객관적으로도, 이사회의 경제적 이해관계는 주주들과 동일선상에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트위터의 두 번째 최대 주주는 전 트위터 CEO인 잭 도시다. 도시 전 CEO가 보유한 지분은 회사의 2.25%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이사회 멤버인 에곤 더반이 대표를 지내고 있는 실버 레이크는 트위터 지분의 0.26%를 보유하고 있다. 기관투자자 중 최대 주주는 뱅가드그룹으로, 트위터의 지분 10.29%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관련 소식 속 트위터 주가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 40분께 트위터의 주가는 전장대비 0.07% 오른 45.11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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