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3월의 주인공` 중소형주돈 몰리는 ETF는

글쓴이: Isaacz  |  등록일: 03.16.2021 16:59:19  |  조회수: 358
최근 들어 경기회복 기대감에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러셀2000지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글로벌 자금이 몰리고 있다.

16일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들이 올 3월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미국 ETF는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러셀2000'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순매수액은 23억1778만달러(약 2조6200억원)에 달한다.

러셀2000지수는 미국 상장주 3000개 중 시가총액 기준 하위 2000개를 선별한 지수로 주로 중소형주를 편입한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내수 경기회복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경기 회복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 들어 미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급등세를 이어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이와 관련해 연초 이후 이달 15일까지 나스닥지수가 5.99%, S&P500지수가 7.25% 상승에 그친 가운데 러셀2000지수는 무려 21.29% 올랐다.

특히 러셀2000지수에 편입된 가치주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러셀2000 밸류'에도 14억7604만달러가 몰리면서 이달 들어 순매수 6위를 기록 중이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중소형 기업 중에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가치주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다.

이에 비해 이달 들어 글로벌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ETF는 미 대형주로 구성된 S&P500 ETF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SPDR S&P 500 ETF 트러스트' 순매도 규모는 64억9216만달러(약 7조 3400억원)에 달한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경기가 되살아나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까지 낙수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 중소형주를 편입해도 괜찮은 타이밍으로 보인다"며 "다만 중소형주는 대형주에 비해 투자 위험이 크기 때문에 올인하는 것은 위험하며 포트폴리오에 일부 담는 정도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러셀2000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중소형주는 산업 내 승자독식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ETF 투자를 통해 위험을 낮추는 것이 좋다"며 "러셀2000지수를 구성하는 기업 중 반도체 리테일 업종도 포함되어 있어 포트폴리오가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 개선 기대감에 따라 신흥국 투자도 되살아나는 추세다. 이달 들어 글로벌 투자자가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ETF는 신흥국시장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코어 MSCI 이머징마켓'으로 나타났다. 순매수액은 20억8080만달러에 달한다. 특히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소형주에 투자하는 '뱅가드 FTSE 올월드 익스US 스몰캡'에도 12억7566만달러가 순유입되면서 이달 순매수 9위를 기록했다. 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에너지 섹터에도 투자가 지속됐다.

이달 글로벌 순매수 7위 ETF는 에너지 섹터에 투자하는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14억835만달러)였다. 지난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기술주의 경우 최근 들어 매수세가 다시 시작된 상황이다. 나스닥에 투자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의 경우 3월 들어 지난 11일까지 15억9687만달러로 순매도 3위에 올랐으나, 12일 들어 다시 14억9554만달러 대량 순매수가 나오며 당일 순매수 1위로 돌아섰다. 기술주 조정에 이은 반등을 기대한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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