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전면전' 월가 패닉...미 증시 장 초반 급락

글쓴이: winstonn  |  등록일: 02.24.2022 11:48:13  |  조회수: 669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주프랑스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장 출발과 동시에 급락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하면서 사실상 전면전이 발발했기 때문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3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6%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2% 내리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8% 떨어지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5.93% 오른 35.96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30선 중반대를 넘으면서 투심이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음을 방증했다.

월가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예기치 못한 침공 결정에 패닉에 빠지고 있다. 이번 사태가 사실상 전면전으로 흐를 것이라고 본 시장 인사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푸틴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린 직후에 군사작전 개시를 승인했고, 그 직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외에 수도 키예프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 그만큼 세계 금융시장의 충격파는 큰 기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현재 3~5%대 빠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에너지 대란 우려에 폭등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100.54달러까지 치솟았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05.79달러까지 폭등했다. 국제유가는 추가 상승이 유력하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원자재 가격 폭등→인플레이션 가속화→중앙은행 가파른 긴축→경기 침체→주가 큰 폭 조정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

카이로스 파트너스의 알베르토 토키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물리적인 충돌이 지속한다면 시장은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를 포함한 경기 침체를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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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jaewonli  02.24.2022 11:52:00  

    전쟁에 이기면 뭐하겠어요. 미국과 각국의 경제 제재 때문에 러시아 기업이 다 죽게 생겼는데...
    결국 푸틴의 부정으로 엄청난 자금과 비자금도 꽁꽁 묶이겠죠.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르는 법....

  • verala  02.24.2022 12:46:00  

    주식은 시장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경우의 수에 대응을 하는 것이다

  • daisycho  02.24.2022 14:50:00  

    러시아와 기업들이 서방의 경제 제재 효과를 약화하기 위해 암호 화폐 기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하네요.
    전 세계 랜섬 웨어 수익의 74%에 해당하는 4억달러 이상의 암호 화폐가 러시아와 연관된 법인에게 돌아갔다고..
    암호 화폐 범죄 수익으로 손실을 채울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이네요.

  • gaeunki  02.24.2022 14:56:00  

    북한도 핵프로그램 관련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랜섬웨어를 이용해 암호 화폐를 훔쳤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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