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스(NAS:FB)가 경쟁자 틱톡에 반격을 가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전 세계 페이스북 유저가 짧은 비디오 포맷인 릴스(Reels)를 즐기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광고주를 위해서 새로운 기능들을 도입한다고 했다
소셜미디어업계 강자인 메타가 도전자 틱톡과 '전면전'을 치르는 양상이다. 틱톡은 지난해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짧은 동영상 공유 앱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메타의 인스타그램보다 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메타는 애플의 앱 정보보호 강화로 흔들린 디지털 광고 사업도 재건하려 하고 있다. 메타가 이달 초 실적 발표회에서 디지털 광고 사업의 어려움을 언급했는데, 이후 시가총액이 3천억달러(약 358조원) 이상 증발했다.
실적 발표 당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틱톡이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릴스가 메타의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콘텐트 포맷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저가 릴스를 보는 시간이 길어졌고 피드와 스토리 포맷을 보는 시간이 짧아졌다고 했다. 피드와 스토리는 현재 더 많은 광고 매출을 안겨주고 있는 콘텐츠 형식이다.
메타는 이날의 발표로 릴스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앞으로 150곳이 넘는 나라의 페이스북 유저가 릴스를 사용할 전망이다.
메타는 미국·캐나다·멕시코의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페이스북 릴스와 함께 운영할 새로운 광고도 테스트할 계획이다. 저커버그 CEO는 "우리는 크리에이터가 커뮤니티와 이어지고 생계를 꾸리는 데 있어 페이스북 릴스가 최선의 공간이길 바란다"고 했다.
메타는 2020년 8월에 미국에서 인스트그램에 릴스를 도입했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이 짧은 비디오로 인기를 끌면서다. 미국에서 페이스북에 릴스를 도입한 건 2021년 9월이다. 이날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페이스북 릴스는 캐나다·
멕시코·인도 등 몇몇 나라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고, 인스타그램 릴스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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