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를 부탁해', 바야흐로 뼈그우먼 전성시대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2.05.2016 17:40:29  |  조회수: 2077
한 명으로도 충분한데 다섯 명씩이나. 송은이, 김숙부터 안영미, 이국주, 박나래까지, 걸어 다니는 다이너마이트가 총출동했다. 이젠 개그우먼들이 방송가를 쥐락펴락하는 시대가 왔다.

지난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빌딩에서는 모바일 예능 '마녀를 부탁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홍시영 PD, 송은이, 김숙, 안영미, 이국주, 박나래가 참석했다.

웃기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닐까. '뼈그우먼'들의 활약은 포토타임에서 시작됐다. 물 만난 고기처럼 춤을 추기 시작했고 시작부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그 웃음은 배가됐다. 박나래는 게스트로 모시고 싶은 연예인을 김수현으로 꼽았고 안영미는 "진짜 기분 나쁘겠다"라고 거침없이 디스를 했다. 박나래는 아랑곳하지 않고 "예전부터 팬이었다. 전세금을 뺄 의향도 있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국주 역시 지지 않았다. 이국주는 민경훈을 게스트로 모시고 싶다고 밝히며 "건물을 사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 사람들이 나를 바라봐줄 것도 아니고, 이렇게 해서라도 사심을 채워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털어놨다.

반면 안영미는 프로파일러 표창원을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안영미는 "요즘 정말 섹시하시더라. 그분이 오신다면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라고 초강수를 뒀다.




막내 박나래, 이국주마저 10년 넘은 경력을 갖고 있는 만큼 이들은 오랫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 이유는 화끈한 입담과 내려놓음의 미학,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 때문.

'마녀를 부탁해'는 이들의 이런 매력이 백분 발산되는 방송이다. 그렇기 때문에 때론 아슬아슬함을 동반한다. 송은이는 기자간담회에서조차 자유분방한 안영미, 박나래를 보며 "촬영할 때 너무 힘들다. 내 방송 인생 최대 위기"라고 폭로했다.

홍시영 PD는 "수위가 어디까지 가야할지 고민이다. 심의 기준이 없다. 티저 영상을 촬영했는데 개인 소장용이 많이 늘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다 여자 제작진있다. 저희가 보고 불쾌한 건 빼자고 했다. 10대도 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고 있다. 저희가 19세 관람가인 줄 아시는데 15세 관람가다. 그 등급을 지켜야 할 것 같다"면서 "수위가 너무 센데 재미있는 것들은 성인인증해서 볼 수 있는 19세 폴더를 만들까 생각 중이다"라고 밝혔다.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여실히 드러났듯 이들의 입담은 딱딱한 기자간담회에서도 빛을 발했다. 김숙은 가상 남편 윤정수를 언급하며, 박나래는 짝사랑 대상 양세찬을 언급하며 웃음을 만들어냈고 딱딱한 질문에도 "저희가 선을 넘지 않게 잘 하겠다"라고 현명하게 대답하기도 했다.

특히 '마녀를 부탁해'는 '무한걸스' 이후 개그우먼들이 함께하는 방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김숙은 "여자 개그우먼이라고 정말 친한데 이 멤버들이 매주 본다는 생각에 무조건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이국주 또한 "여자 개그우먼들끼리 하는 방송을 무조건하고 싶었다. 하지만 방송을 보며 '김신영 씨가 빠져야 내가 할 수 있는 건가' 싶었는데 기회가 와서 당연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송은이, 안영미, 박나래 또한 여자 개그우먼들이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고 즐거움을 느꼈다.

개그맨들이 주름 잡던 방송가에 당당히 도전장을 낸 '마녀를 부탁해'. 이들만의 솔직한 입담, 이들만의 화끈한 진행이 여자들의 어떤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줄까. 높게 비상할 개그우먼들의 날갯지렁이 이제 시작된다.

'마녀를 부탁해'는 평소 이상형이었던 남자 게스트를 초대해 여심, 팬심, 사심을 담아 방송에서는 다루지 못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남자 요리 토크쇼. 오는 16일부터 매주 화, 금 오전 11시 JTBC 온라인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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