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vs 외화` 설연휴 스크린 전쟁 승자는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2.04.2016 15:30:19  |  조회수: 710
설 연휴 극장가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 '검사외전'(2월 3일 개봉)의 황정민·강동원일까. '쿵푸팬더3'(1월 28일 개봉)의 잭 블랙일까. 토·일 주말을 포함해 5일간 이어지는 설 황금연휴(6~10일)를 앞두고 극장가에선 이미 국내작과 해외작 간 전초전이 시작됐다. 바야흐로 '박스오피스 춘추전국시대'다. 국내작 '오빠생각'(1월 21일 개봉)과 '로봇, 소리'(1월 27일 개봉), 그리고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1월 14일 개봉) 사이의 3·4위 쟁탈전 또한 접전이 예상된다.

◆ '검사외전'이냐 '쿵푸팬더3'냐

우선 주목되는 건 '검사외전'의 화려한 출발이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검사외전'은 개봉 첫날 52만5739명(예매율 71.5%)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이는 천만 영화 '도둑들'(2012)과 '암살'(2015) '베테랑'(2015) 기록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도둑들'은 개봉 첫날 43만6596명의 관객을 모았다. '암살'은 47만7541명, '베테랑'은 41만4219명이었다.

사실 '검사외전'이 개봉되기 전까진 '쿵푸팬더3'의 독주 체제였다. '육일 천하'였다고 할까. 지난달 28일 개봉한 '쿵푸팬더3'는 전운이 감돌던 국내 영화 시장을 단번에 평정해나갔다. 포(잭 블랙)의 재간이 지축을 흔들자 어느 영화도 맥을 못 췄고, 단번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우뚝 섰다. 그달 30일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465회'에 잭 블랙이 출연했을 땐 무려 5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검사외전'이 3일 개봉되자 판이 바뀌었다. 할리우드 스타 잭 블랙도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과 '기-승-전' 강동원의 앙상블을 홀로 버텨내긴 무리였다. 소위 '무한도전뽕'이 소진돼 버리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맥없이 내줘야 했다. 모쪼록 이 기세를 설 연휴에도 그대로 끌고 갈지, '쿵푸팬더3'의 뒷심 발휘로 발목이 잡힐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 3·4위 경쟁도 치열할 듯

1·2위만 얘기하면 섭섭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물론 3·4위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주인공은 '로봇, 소리'와 '레버넌트', 그리고 '오빠생각' 세 작품. 외화 한 편, 국내작 두 편이다. 사실 1월은 '레버넌트'와 '오빠생각'의 각축전이었다. 그달 14일 개봉한 '레버넌트'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제73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소식 등과 함께 '디캐프리오 열풍'을 일으키며 일주일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석권했다.

그러나 21일 '오빠생각'이 개봉하자 순항을 잠시 멈췄고, 이틀간 그 자리를 내주다 23~24일 재탈환했다. 24일은 금융위원회의 '오빠생각' 예매권 강매 논란으로 여론이 시끌하던 때로 금융위 측은 "핀테크 홍보대사로 활동한 주연 배우 임시완 씨에게 고마워서 한 선의였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이후 '오빠생각'은 '쿵푸팬더3' 개봉 전날까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다시 지켜냈다.

이와 더불어 1월 27일 개봉한 이성민 주연의 '로봇, 소리'도 그날 박스오피스 3위 자리에 오르며 잔잔한 흥행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는 터라 설 연휴 기간 세 작품의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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