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유승준 "한국 입국, 포기하지 않아" 입장 변화 없다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7.09.2015 09:34:46  |  조회수: 3192
“후회하지 않는다.”

유승준(39·미국명 스티브 유)이 말했다. 유승준은 13년 전 병역 의무 이행을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한국 국적을 상실했고,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하였거나 이탈하였던 자’라는 국적법 9조 2항 3호에 의거해 현재까지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유승준은 5월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와 생중계로 인터뷰를 진행, 한국 땅을 밟고 싶다고 호소했다. 5월19일 1차, 5월27일 2차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승준의 읍소에도 여론은 여전히 차갑고, 인터뷰(2차) 말미에 등장한 욕설로 여론은 악화됐다. 그의 한 측근을 통해 어렵게 인터뷰(인터넷 방송) 후일담을 들어봤다.

-인터넷 방송과 인터뷰를 2차례 했다. 반응들은 살폈는지 후회는 없었나.

△후회하지 않는다. 어떤 방법으로든 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여전히 여론은 좋지는 않지만 그 중에는 무조건 비난하기보다 제 문제를 자세히 보려고 하는 분들도 생겼다.

-왜 인터넷 방송이었나.

△생방송으로 진행한다는 점이 저를 움직였다. 실수를 하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보여주고 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 생방송으로 진행하면 가감 없이 제 마음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욕설 논란이 생겼다. 신현원 대표가 스태프들의 목소리였다고 해명을 했지만 여론은 좋지 않다.

△제 진심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 싶어서 생방송을 택했는데 사람 일이 계획한 대로만 되지는 않는 것 같다. 제 고백이 논란을 만들고자 했던 게 아닌데 그런 쪽으로 부각돼서 가슴이 아프다. 욕설 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인터뷰를 마련해준 신현원 대표와 스태프에게 감사하다. 인터뷰를 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 없다.

-한국 입국은 두 아들 때문인가. 인터뷰에서도 아들들을 언급했는데.

△아이들이 용기를 주고 동기를 부여한 건 맞지만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다. 13년간 그간의 상처가 커서 그 문제에서 도망쳤다. 그러다가 지난해 제 심경에 변화가 온 거다. 나이가 들고 보니 내가 왜 좀 더 빨리 적극적으로 그 문제에 대해서 제 마음을 전하려고 시도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인터뷰(인터넷 방송)에서 말한 것처럼 자신이 없었다. 그 용기를 애들이 준 거다. 13년간 피했던 문제에 대해서 제 마음을 전하고 그 문제를 풀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섰다.

-가족들은 어떤가. 아내가 걱정이 많을 것 같다.

△아내가 걱정을 많이 한다. 아이들은 잘 모른다. 제가 그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옆에서 끊임없이 격려해주는 아내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6월20일 웨이보(SNS)에 ‘포기하지 않았다’는 글을 남겼다. 한국 입국 노력은 계속되는 건가. 그래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을지 없을지 잘 모르겠다. 그건 제 능력 밖의 일이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을 거다. 중간에 포기할 거였으면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제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계속 노력할 것이고 중국에서 활동도 열심히 할 거다.

-전하고 싶은 말은.

△제가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 제가 약속을 지키지 못했지만 결코 거짓말을 하지도 국민을 기만하지도 않았음을 말씀드리고 싶다. 그런 결과를 낳은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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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hanyangman  07.09.2015 22:07:00  

    이제 그만 포기 하고 미국에서 잘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