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 나영석PD- 최민식, 대상 수상.. '미생' 주요 3관왕 기염[종합]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5.26.2015 09:38:59  |  조회수: 773
나영석 PD와 배우 최민식이 26일 방송된 제51회 백상 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나영석 PD는 이날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치러진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뜬금 없는 상을 주셨다. '삼시세끼' 덕분에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 추운 겨울 날 요리한다고 고생해준 차승원씨, 유해진씨 감사하고. 내일 함께 녹화할 tvN 공무원 이서진씨 등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각 스태프에게 감사를 표하며 "예능하는 사람에게 이런 상이 감사하긴 하지만, 시청률이 상이다. 이번주 '프로듀사' 보시다가 혹시나 중간에 루즈한 부분 나오면 바로 채널 돌리시면 박신혜씨 나오니까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쑥스럽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렸지만 '명량'이라는 작품은 뜻깊은 영화였다. 너무나 부족한 좌절감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 정말 많이 공부해야겠구나 하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은 3관왕을 차지한 '미생'의 날이기도 했다. '미생'은 신인상을 받은 임시완을 비롯해 김원석 감독이 연출상을 받았으며, 이성민은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영화로는 '끝까지 간다'와 '카트'의 활약이 컸다. 이선균과 조진웅은 이례적인 최우수상 공동 수상에 나섰으며, 염정아와 정주리 감독도 각자 상을 안으면서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이선균은 "영화 끝나고 감독님 뵐 때마다 저처럼 상복없는 사람과 해야한다고 로비했는데 어떡하냐"며 농담했다. 조진웅 또한 "작년 영화제에서 조연상을 수상했는데 농담삼아 영화 홍보할 때는 주연이고 상 줄 때는 조연이라고 징징댔는데 제가 받아도 되는 상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염정아는 "촬영 기간 내내 뜨거운 동지애를 나눴던 여배우들께 감사하고 함께 하고 싶다. 부족한 부분 채우라고 뜻인 줄 알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수상소감 중에는 송윤아가 가장 '울컥'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그는 "꽤 오랜 시간 공백이 있었는데 다시 시작하게 해 준 작품이 '마마'였다.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맡겨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울먹이며 "모든 연기자, 스태프 분들 잊지 못할 거다. 늘 하던 작품 중에 하나지만 저한테는 새로 시작하는 남다른 의미의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마'가 저한테 많은 선물을 줬다. 작품을 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함께 해준 문정희에게 감사하다. '마마'하는 동안 아기였던 승윤이가 잘 기다려줬는데 또 올 여름에도 엄마 잘 못보고 지내야할 것 같아 미안하다. 고맙고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이성민의 소감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TV로만 보던 백상에 와본 게 처음이다. 초대된 것만 해도 영광스러웠는데 좋은 작품을 하니 좋은 일이 생기는 것 같다"며 "김원석이라는 사람이 있다. '미생'을 촬영한 감독인데 촬영 당시 지구에서 가장 잠을 자지 않았던 성실한 사람이었다. 감사드리고 원인터내셔널 정규직, 비정규직 사원들, 임원분들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박유천, 임시완, 천우희, 고아성 등 예상을 크게 비켜가지 않는 수상자들이 선정됐다. 이민호, 박신혜가 중국 아이치이로부터 상을 받고 짧은 중국어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임시완은 "이 자리에 부담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는 부담이 된다"며 "오늘보다 '미생'을 촬영하며 더 큰 부담을 가졌던 것 같다. 경험을 살려서 연기를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시청자분들이 장그래라는 인물을 훼손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한 신 한 신 책임감을 가지고 연기했던 것 같다" 말했다.

이어 "'미생' 같은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고 '미생' 같은 작품을 만나고 싶다. 감사한 분들 개인적으로 연락 드리겠다"며 마지막으로 이 세상의 장그래 같은 분 모두 열심히 삽시다"고 덧붙였다.

고아성 또한 "'풍문으로 들었소'가 아직 방송 중인데 안판석 감독님게 특히 감사를 드리고 싶다. 앞으로 연기를 하며 두고두고 도움이 될 소중한 가르침을 주셨다. 정성주 작가님께서 살짝 투정을 드리고 싶은데, 글이 너무 재밌어서 앞으로 받아볼 대본이나 시나리오가 시시할 것 같다"며 "'풍문으로 들었소' 유호정, 유준상 선배님 상대 배우 이준과 조연 배우 분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작가로는 '펀치'의 박경수 작가, '카트'의 김경찬 작가가 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신동엽, 김아중, 주원이 진행을 맡았으며, 김수현부터 전현무까지 다양한 스타들이 자리를 빛냈다. 1부와 2부에선 정용화와 박진영이 축하 무대를 꾸몄으며, 지난해 수상자들이 다수 시상자로 참석해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시상식 치고는 그리 지루하지 않게 잘 꾸며졌다. 신인상을 시상하러 나온 정우 앞에서 지난해 정우가 펑펑 울던 모습을 보여주는 짓궂은 연출이나, 지난해 예능인 상을 놓친 전현무의 심술궂은 표정을 다시 보여주는 등 유쾌한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 또 박진영은 노래를 하다말고 수지의 남자친구 이민호를 발견하자 다가가 악수를 청하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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