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넓고, 마블은 더 넓다"'어벤져스', 영화에 없는 1mm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5.05.2015 11:37:12  |  조회수: 4185
퀵실버'와 '스칼렛 위치'를 본 관객들의 3가지 반응.

우선, ① "저런 초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는 사람은 '마블의 세계' 입문자다.

다음으로 ② "퀵실버와 스칼렛 위치는 '뮤턴트'인데 어떻게 '어벤져스'가 됐지"라고 의문을 갖는다면, '마블'의 중수 정도 될 것이다.

마지막, ③ "퀵실버와 스칼렛 위치가 사랑을 나눌까"라는 생각을 했다면, 그는 '마블의 세계'를 꿰뚫고 있는 고수임에 틀림없다. 그도 그럴 것이, 원작에는 이 두 쌍둥이의 근친(?)적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넓고, 마블은 더 넓다. 만화, 그리고 영화 속에 나오는 캐릭터는 하나의 커다란 세계를 이룬다.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흔히 말하는 마블의 세계관이 그것이다.

지금 극장가는 '에이지 오브 어벤져스'다. 개봉 11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물론 호불호는 엇갈린다. 이는 마블의 세계관에 기인한다.

실제로 '어벤져스2'는 '마블 덕후'에겐 더할 나위 없이 흥미로운 영화다. 슈퍼 히어로의 개인적인 사연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기 때문이다.

반면 마블 입문자라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어벤져스1'을 포함,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를 보지 않은 관객이라면 머리는 더더욱 복잡해질 수 밖에 없다.

아는 만큼 보인다면, 알면 되지 않을까. 그래서 준비한 '어벤져스' 뒷이야기다.



☞ "너희들이 'MCU'를 아느냐?" 

1. '마블'의 스토리 라인은 원작인 '마블 코믹스'(Marvel Comics)와 영화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즉 마블의 세계관으로 구분된다.

2.'MCU'은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슈퍼 히어로가 사는 가상의 세계를 말한다. 우주는 하나가 아니라는 평행 우주관을 전제로 한다.

3.이는 크게 3장로 나눠진다. '어벤져스2'는 'MCU'의 2기 5장에 해당한다. 시간적 배경은 '캡틴아메리카:윈터솔져' 직후다.

4. 1기는 히어로의 탄생이다. '아이언맨' (2008), '인크레더블 헐크' (2008), '아이언맨2' (2010), '토르 : 천둥의 신' (2011),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 (2011), '어벤져스' (2012) 등 총 6편이다.

5. 2기는 '어벤져스1' (2011) 이후의 이야기다. '아이언맨3' (2013), '토르 : 다크월드' (2013),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2014),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14),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 '앤트맨' (2015) 등 6편이다.

6. 3기는 다음과 같다.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2016), '닥터 스트레인지' (2016),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2017), 마블 버전의 '스파이더맨' (2018), '토르 : 라그나로크' (2017),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1부' (2018), '블랙 펜서' (2018), '캡틴 마블' (2018),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2부' (2019), '인휴먼즈' (2019) 등 10편이다.

7.마블의 세계에는 총 6개의 '인피니트 스톤'이 존재한다. 이 스톤을 모두 모으면 최고의 힘을 가질 수 있다. 현재 6개 중 4개가 발견 됐다. '어벤져스2'에서는 '셉터'라는 이름의 마인드 스톤이 등장하는 데 '비전'의 미간에 박혀있다.

① 테서렉트 (Tesseract) - 스페이스 스톤 (Space Gem) : '토르 : 천둥의 신' (2011),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 (2011), '어벤져스1' (2012)

② 에테르 (The Aether) - 리얼리티 스톤 (Reality Gem) : '토르 : 다크월드' (2013)

③ 오브( The Orb) - 파워 스톤(Power Gem)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14)

④ 셉터 (Loki's Scepter) - 마인드 스톤 (Mind Gem) : '어벤져스' (2012),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2014), '어벤져스2' (2015)



☞ "슈퍼 히어로, 사소한 뒷이야기"

1.토니 스타크는 마블의 영화 마다 매번 목덜미를 잡혀왔다. 이번에는 토르가 스타크의 목을 잡았다. 멤버들과 상의 없이 울트론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2.아이언맨이 헐크와 싸울 때 입은 옷은 '헐크 버스터'다. 헐크의 통제 불능 상태에 대비해 만들었다. 이 디자인은 1994년 마블 코믹스에 의해 처음 공개됐다.

3.토니 스타크는 이소룡 티셔츠를 입고 나온다. 이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실제 패션이다. 그는 이소룡 마니아로, 영춘권을 10년간 연마한 실력자이기도 하다.

4.영화 속에 등장하는 스타크 타워의 실제 위치에는 다국적 보험사 '메트 라이프' 건물이 있다.

5. 스칼렛 요한슨은 배우 중에 가장 먼저 촬영을 끝냈다. 임신 때문이다. 대신 3명의 대역이 블랙 위도우를 위해 투입됐다.

6. 블랙 위도우의 한국 장면. 도로 위에 떨어진 '캡틴 아메리카'가 방패를 대신 찾아 던진다. 이 장면은 CBS에서 제작한 원조 '캡틴 아메리카' (1979년)를 오마주한 것이다.

7. 어벤져스 멤버들은 파티에서 토르의 망치(묠니르)를 들어보는 게임을 한다. 여기서 블랙 위도우만 토르의 망치를 들지 않는다. 원작에선 블랙 위도우는 토르의 망치를 들 수 있다.

8. 제레미 레너는 활 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올림픽 양궁 선수에게 특별 훈련을 받았다. 영화에서 양손을 자유자재로 활을 쏘지만, 그는 사실 왼손잡이다.

9.헐크의 얼굴은 마크 러팔로지만, 몸은 보디빌더의 몸이다.

10.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퀵실버' 애런 존슨, '에릭 셀빅 박사' 스텔란 스카스 가드는 6월 13일생 이다. '헐크' 마크 러팔로와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은 11월 22일에 태어났다.



☞  "신의 한수, 퀵 실버와 스칼렛 위치"

1. 아론 존슨(퀵실버)은 촬영 전에 근육을 줄여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실제 그의 몸은 민첩한 '퀵실버'와는 달리 근육이 울퉁불퉁했기 때문이다.

2. 영화 속에서 '퀵실버'가 신고 있는 운동화는 '아디다스'다. 수많은 운동화 업체가 PPL 제안을 했지만, '아디다스'의 몫으로 떨어졌다.

3. 퀵실버와 스칼렛 위치는 쌍둥이다. 스칼렛 위치를 연기한 엘리자베스 올슨 언니 역시 쌍둥이 자매로 유명하다. 오빠도 있다.

4. 아론 존슨과 엘리자베스 올슨은 캐릭터 연구를 위해 스칼렛 위치와 퀵실버가 나오는 마블 코믹스의 모든 단행본을 독파했다.

5. 원작 만화에서는 이 두 캐릭터는 근친적 요소를 갖고 있다. 하지만 올슨은 "영화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스토리"라며 그 부분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는 후문.

6. 조스 웨던 감독은 아론 존슨을 캐스팅하기 위해 1년 이상을 노력했다. 반면 존슨은 '관심이 너무 많은 대작'이라는 이유로 감독을 피해 다녔다. 부담감 때문이다.

7. 그런 존슨이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올슨이다. 둘은 영화 '고질라' (2014)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올슨의 캐스팅 소식에 그 역시 퀵실버를 승낙했다.

8. 스칼렛 위치 역으로는 시얼샤 로넌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린제이 로한은 오디션까지 봤지만 떨어졌다.

9. 마블 코믹스에서 '퀵실버'와 '스칼렛 위치'는 뮤턴트(돌연변이)로 태어난다. 그러나 '엑스맨'은 폭스 소유다. 이에 '어벤져스'에서는 '히드라 실험'(생체 실험)을 통해 초능력을 갖게 된 것으로 설정했다.

10.마블과 폭스는 퀵실버와 스칼렛 위치를 두고 몇 가지 약속을 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금기어다. '엑스맨', '뮤턴트', '매그니토' 등의 단어를 쓰지 못한다.

11. '어벤져스2'의 퀵실버(아론 존슨)와 '엑스맨'의 퀵실버(에반 피터스)는 과거 같은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다. 영화 '킥애스' (2013)다. 각각 킥애스와 킥애스의 친구 토드 역을 맡았다.

12. 아론 존슨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마찬가지로 찰리 채플린이란 이름을 가진 적이 있다. 영화 '상하이 나이츠'(2003)에서 소매치기로 나오는데 이름이 찰리 채플린이었다. 로다주는 '채플린'(1992)에서 타이틀롤을 맡았었다.



☞  "울트론과 비전은 어떻게 탄생했나?"

1. 조스 웨던 감독은 처음부터 제임스 스페이더를 '울트론'으로 낙점했다. 이유는 스페이더의 중저음 목소리 때문. 실제로 영화 속 '울트론' 목소리는 스페이더의 진짜 목소리다.

2. 울트론은 원작 만화에선 행크 핌 박사 (앤트맨)에 의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영화 '어벤져스2'에서는 토니 스타크가 만든 것으로 나온다.

3. 초기 원고에서는 정부가 울트론을 만든다. '어벤져스'를 제거하려는 목적이었다. 하지만 '울트론'이 정부를 공격, 이에 '어벤져스'가 다시 뭉쳐 싸운다는 내용이다.

4. 원래 '어벤져스2'의 메인 악당은 '타노스'였다. 하지만 조스 웨던 감독은 마블의 세계를 더욱 정교하게 만들기 위해 메인 악당을 '울트론'으로 결정했다. '타노스'는 '어벤져스3'에 나온다.

5. '비전'의 레드, 그린, 골드의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레드와 골드는 '아이언맨'의 갑옷을, 그린은 '헐크'의 초록색을 의미한다.

6.'어벤져스2'는 마블의 영화에서 가장 많은 3,000번의 비주얼이펙트(VFX)가 쓰였다. 이전 기록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14)가 갖고 있다. 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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