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오현경과 '데이트 강간' 논란, 결과적으로 오점"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3.02.2015 10:43:30  |  조회수: 9030
]배우 이종원이 드라마 ‘전설의 마녀’에서 불거진 ‘데이트 강간’ 논란에 대한 "결과적으로 오점"이라며 "아차 싶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데이트 강간' 논란은 앞서 지난달 1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34회에서 탁월한(이종원)과 손풍금(오현경)의 합방신 이후 불거졌다. 탁월한은 풍금의 동의 없이 하룻밤을 보내게 됐고, 이후 등장하는 장면에서 풍금은 '남편 죽고 꽃봉오리처럼 지켜왔다'라며 한탄한다. 이러한 연출이 최근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데이트 강간'을 연상케 한다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친 것.

이 장면을 직접 연기한 이종원은 2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결과적으로 드라마의 오점이 된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논란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다. 아차 싶었다. 감독님께 풍금과 결혼 전에 키스 장면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었다. 좀 더 재미있는 내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결혼하기 전에 아이를 갖고 나중에 결혼식을 하는 것이 더 어울리는 설정이라고 생각했다. 탁월한과 손풍금이 사랑해서 아이를 갖고 결혼하는 과정을 그려내는 거였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논란이 불거지는 과정을 보며 이종원은 아차 싶었다고 한다. 그는 "가족들이 보는 드라마이기에 논란이 될 소지가 있었다고 느꼈다. 가슴이 철렁했다"고 당시의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이종원은 '전설의 마녀'에서 마회장 일가의 운전기사 탁월한 역을 맡았다. 오현경(풍금)과 러브라인을 그리며 드라마에서 웃음 포인트를 담당하며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전설의 마녀'는 신화그룹 마회장 일가와 인연이 얽힌 네 명의 여자들이 복수를 하는 내용을 그린다. 지난 1일 방송분은 28.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해 주말극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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