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오 식당 목욕탕일 하시던 어머니 쉬게 해드려 뿌듯

글쓴이: Ellaine  |  등록일: 08.23.2022 09:33:16  |  조회수: 547
입대 전에 저희 어머니 일 그만두시게 하는 게 목표였거든요. 이제 그 꿈을 이루게 됐어요. 이렇게 좋은 작품 만난 것도 감사한데, 마음 편하게 군대 다녀올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식당·목욕탕일 하시던 어머니 쉬게 해드려 뿌듯”

최근 종영한 ENA 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의 주연 이준호 역을 맡은 배우 강태오(28·본명 김윤환)가 특유의 ‘건치(健齒)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번 드라마에서 그는 주인공 우영우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역할로 데뷔 10년 만에 많은 인기를 누렸다. 특히 우영우와 서로 풋풋하게 싹트는 감정을 교감하며 나눈 “섭섭한데요” “내가 돼 줄게요. 변호사님의 전용 포옹 의자” 등은 명대사로 자리 잡았다. 덕분에 ‘국민 섭섭남’ ‘국민 포옹 의자’ 등의 별명도 붙었다. 극중 부드럽고 건실한 이미지에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얼마 전엔 샌드위치 브랜드 광고 촬영도 마쳤다.


“제일 먼저 집 리모델링을 시켜드렸고요, 그다음 어머니께 ‘일 그만두시고 재활치료 받으세요’라고 말씀드렸죠.” 그는 인천에서 버스 운전을 하는 아버지를 도와 각종 공장 업무에서부터 식당, 최근엔 사우나 카운터 일까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어머니를 대신해 생활에 보탬이 되는 게 소망이었다고. 그는 얼마 전 중부 지방 집중호우 이재민들을 돕고자 수재 의연금 2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많이 사랑해주신 덕분이에요. 부모님께도 그간 못 해드린 선물을 해드릴 수 있었지요.”


초등학생 때부터 각종 연극제 무대에 오르며 배우를 꿈꿨다. 2013년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한 뒤 2019년 KBS2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으로 연말 남자 신인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훤칠한 외모뿐만 아니라 선악을 오가는 뚜렷한 변신을 거듭하며 연기력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드라마의 ‘신드롬’급 인기까지 곁들여지며 ‘강태오 시대’를 거론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곧 입대를 앞두고 있다. 육군 입대할 듯 보이지만, 평소 UDT나 해병대를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줄곧 해왔다고. “화제의 드라마 끝나자마자 군대 가는 것에 대해서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되는 거 아니냐’는 말씀도 하세요. 오히려 잘돼서 가게 돼 정말 좋은 걸요? 든든한 한 끼 잘 먹고 가는 기분이랄까요?” 그는 극 중 영우처럼 “배우로서 새로운 회전문을 통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말 많이 배웠어요. 기분 좋게 잘 다녀와서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지금처럼 힐링과 따스함을 느끼실 수 있는 작품에 일조하는 게 제 삶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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