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은 부담 윤석열은 너스레역풍 부른 유퀴즈

글쓴이: londoo  |  등록일: 04.21.2022 09:32:49  |  조회수: 528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방송인 유재석 만남의 결과는 역풍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윤석열 당선인은 2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럭’(유퀴즈)에 출연해 진행자 유재석과 조세호와 함께 20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의 반응이 평소와 달랐다. 유재석은 분위기가 달라진 녹화장을 두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삼엄하다”라며 “그간 유퀴즈에서 단 한번도 있지 않았던 분위기고 저희도 갑자기라 상당히 당황스럽긴 하다”라고 말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를 배경으로 경호원이 부산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연이어 나왔다.

윤석열 당선인을 마주한 유재석은 부담감을 토로했다. 유재석이 “저희가 지금 얘기를 해도 되는 것인지…”라고 말하자 윤석열 당선인은 “영광이냐”라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알려진 대로 이번 ‘유퀴즈’ 촬영은 윤석열 당선인 본인의 의지로 이뤄졌다. 윤석열 당선인은 “(참모진들이)국민들이 많이 보시고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얘기와 함께 나가보라고 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부담스럽기도 하다”도 말했고 윤석열 당선인은 “그럼 제가 안 나올 걸 그랬나”라며 재차 농담을 건넸다.



이와 같은 장면이 시청자에게 전달되자 여론이 재차 들끓었다. 윤석열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 반대론이 거세게 인 것에 이어 유재석이 윤석열 당선인 출연을 인지하지 못한 모습이 비춰졌기 때문이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윤석열 당선인이 ‘유퀴즈’에 출연하는 것을 녹화장에 와서야 안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녹화는 지난 13일 보안상의 이유로 비공개 진행됐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최근 “(‘유퀴즈’ 촬영이)극소수 인원만 나서 섭외와 녹화를 진행했고, 유재석과 조세호도 녹화장에 도착해서야 평소와 다른 이상함을 감지했다고 한다”며 “유재석과 조세호 매니저들도 당황해 소속사 핵심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취했고 소속사도 그제서야 윤석열 당선인의 출연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유퀴즈’ 시청자게시판에 올라오고 있는 시청자들의 게시글. 홈페이지 캡처


‘유퀴즈’ 방송이 마친 뒤에도 시청자게시판을 비롯한 관련 커뮤니티에는 반발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국민적 호감도를 가진 유재석이 정치적 목적에 이용되는 것에 분노를 느낀 팬들이 ‘유퀴즈’ 시청거부와 CJENM OTT 티빙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있다. 관련 글은 1만여 건을 넘어섰다.

윤석열 당선인 출연은 시청률에 있어서도 역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방송된 ‘유퀴즈’ 시청률은 3.5%(TNMS, 유료가구 기준)로 집계돼 한 주 전 방송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전 연령대의 시청률이 하락한 가운데 30대 여성의 시청률은 4.6%에서 2.4%로 대폭 하락했다.

제작진도 이상 기온을 감지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당선인이 출연한 ‘유퀴즈’ 150회 편집본이 어떠한 플랫폼에서도 업로드되지 않았다. 제작진이 통상 방송 다음날 즉시 출연자들의 편집본을 올려왔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제작진은 방송에 앞서 윤석열 당선인이 출연하는 ‘유퀴즈’ 예고편은 물론 홍보 보도자료도 배포하지 않았다.
DISCLAIMERS: 이 글은 개인회원이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an individual, and the author is full responsible for its content. The viewer / read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s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e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