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이소은 "미국 로펌 일주일에 100시간 근무...번아웃도"

글쓴이: byull  |  등록일: 04.20.2022 11:40:18  |  조회수: 747



'유퀴즈' 가수출신 이소은 변호사가 출연했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가수에서 뉴욕 변호사가 된 이소은 변호사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그당시에 어떻게 하면 직장에 오래 다닐 수 있냐고 했더니 '빚을 내면 된다' 그게 당시에 화제가 됐다"며 말을 이었다. 이에 은행원 이성엽 대리는 "그 당시에 김태호 피디님도 앞에 계셨는데 땅만 쳐다보고 계시더라"며 "저도 뇌를 거치지 않고 생 날것(?)의 말을 막 하다 보니까 나와도 잠깐 나오겠거니 했는데 짤로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유퀴즈' 섭외 연락을 받았을 때 느낌으로 "처음에는 창난인 줄 알았다. 근데 언젠가 한 번쯤은 섭외가 올 줄은 알고 있었다. '유퀴즈'가 이제 고정 프로그램이 되는 데에 약간 영향력을 끼친 한 사람으로서 언젠가 한 번쯤 연락이 오지 않을까 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방송에 나왔던 얘기가 직당다니는 분들이 공감을 많이 했다. '빚을 지면 된다' 사실 평범한 대답은 아니긴 했다"며 그런 말을 한 이유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이성엽 대리는 "빚이라는 게 직장인들에게는 평생 가는 동반자 느낌이다"며 "저도 영원히 함께 가는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도 빚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으로 마이너스 통장, 마이너스 통장이라는 게 굉장히 든든하다. 예전에 흉년 때면 나라에서 곳간을 열어서 구휼미를 나눠주지 않냐. 직장도 마찬가지다. 수입이 적을 때 구휼미를 꺼내 쓰는 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가수 데뷔를 윤상 씨 때문에 하게 된 거죠?"라며 물었다. 이에 이소은 변호사는 "제가 가요제 출신인데 중학교 때 가요제에 나와서 본선에 올라 방송에 나갔다. 윤상 씨가 그 모습을 보고 전화를 하셨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소은 씨가 노래만큼 그 당시에 공부도 잘해서 만능 소녀로 불렸다. 고2때 토플 만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듣던 조세호는 "다 알고 푸는 거죠? 만점도 찍을 수 있지 않냐"며 물었다.

이에 이소은은 "찍을 필요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해 주위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가수 활동과 공부를 병행한 것에 대해 "힘들었다. 음반 활동하고 학교 다니고, 공연도 해야 해서 크게 대상포진도 왔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가수 활동을 하다가 갑자기 미국 로스쿨 유학을 떠났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이소은은 "특별한 계기라기보다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연예계라는 사회만 알았다. 그래서 대학교 졸업할 즈음에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침 그때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는데 아빠가 대학교에서 정치학과 교수를 히사다가 민주화 운동을 하셨는데 부당 해고를 당하셔서 그 사건이 법을 한 번 내가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유학길에 오르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소은은 "로펌에 들어갔을 때는 소송이랑 국제 중재라는 국제 분쟁 전문으로 일을 했다"며 하루 일과로 "출근해서 메일 회신하고 점심 시간없이 일하면서 먹는다. 일주일에 90~100시간 일한다"고 밝혔다.

이에 조세호가 "그대신 수당은 올라가냐"고 묻자, 그는 "연봉제라, 나중에 잘하면 보너스가 나오기는 하는데 시간당 받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소은은 "미드 보면 변론 멋지게 하면서 배심워 설득하는 장면을 생각하지 않냐. 저도 그런 생각을 하고 갔는데, 그건 정말 0.01%다. 나머지는 책상 앞에서 문서와 검토와 판례 조사와 이런 것들, 그래서 제가 로펌을 다니면서 번아웃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생활이 계속 지속되니까 '내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물론 클라이언트를 위해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지만 제가 애초에 로스쿨이라는 곳에 와서 공부해보고 싶어서 가졌던 어떤 목표는 '돕고 싶다'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걸 하고 있는 지 몰라서 번아웃이 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걸 극복하게 된 사건을 맡게 됐는데 프로보노를 하게 됐는데, 그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문지식이나 기술을 기부하는 활동인데 망명 신청을 한 난민의 변호를 맡게 되면서 일에 대한 의미를 다시 되찾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세아 씨가 패턴 디자이너를 하시기 전에 유명한 댄서였다. 근데 갑자기 패션 디자이너가 되셨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고 말을 이었다. 이에 패턴 디자이너 임세아는 "팔로워가 너무 갑자기 늘어서 해킹을 당한 줄 알았다. 찾아보니까 검색어에 제 이름이 나와서 너무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임세아는 "그 당시에 DJ DOC '런 투 유'로 시작을 했다. 싸이 '챔피언' 뮤직비디오에 출연, 콘서트도 많이 했다"며 "여자 댄서들이 필요한 안무에는 많이 들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갑자기 디자이너가 된 이유로 그는 "춤을 많이 추다 보니 발목 부상이 왔다. 그걸 이겨내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고민이 됐다. 마침 불문과이기도 하고 파리에 가보고 싶어서, 외할머니가 의상실을 하셨다. 파리에는 전문적인 의상학교가 많아서 지원을 하고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힘들었던 순간으로 임세아는 "처음에 학교를 졸업하면 취직이 잘 안 되지 않냐. 그떄는 한국 분들이 많이 있지도 않았고, 정보도 없어서 힘들었다"며 "친구도 없고 하소연할 데는 당연히 없고 제가 무슨 어려운 일이 생기면 도와줄 사람도 없고, 항상 긴장을 하면서 살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저희들이 그런 게 궁금하다. D사의 네네핏을 뭐가 있을지"라고 물었다. 이에 임세희는 "직원할인이 있다. 30%다"며 "패밀리 세일이 있는데 그게 좋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세아 씨가 만든 옷이 전 세계에 몇 벌 없는 한정판이다"고 말했다. 임세아는 "쇼에 올리고 나면 한 대륙에 한 벌씩만 판매가 가능하다. 6벌이 안 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이어 "가격은 중형차에서 아파트 한 채다. 억 단위 정도"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 "정말 정성도 많이 들어가고 패턴을 만들 때도 클라이언트 치수를 재저라도 되게 자세히 잰다. 마네킹까지 직접 제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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