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냐" 공익신고자, 양현석 협박 추가 증언

글쓴이: Oh nari  |  등록일: 04.18.2022 09:48:00  |  조회수: 408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 혐의를 무마하기 위해 공익제보자 A씨를 추가 협박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의 3차 공판이 열렸다.

양현석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고발한 공익신고자 A씨에게 진술을 번복하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공판에는 공익신고자이자 지난 2016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은 가수 연습생 출신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열린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검찰은 A씨에게 양현석이 '나는 진술 조서를 다 볼 수 있다',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진술을 번복하면 사례비를 주고 변호사도 선임해주겠다'고 말한 게 맞냐"라고 물었고, A씨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어 양현석에게 협박 당했을 당시 "여기서 이 사람 말 안 들으면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무서웠고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고 털어놨다.

또한 A씨는 공익 제보를 한 것에 대해 "김한빈 마약 혐의와 관련해 저도 알선과 같은 부분에서 죄가 있지 않나.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YG라는 대형 소속사의 대표가 어린 연습생에게 진술 번복을 종용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다. 고민 끝에 제가 죄를 받더라도 이야기를 해야겠다 싶어서 집행유예 기간 중에 공익제보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거짓 하나 없이 사실만을 말했다. 제가 다른 사건으로 복역 중이지만 이 사건에서는 제가 피해자고 양현석이 가해자"라고 강조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16년 비아이 마약 의혹을 제보했으며,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진술을 번복했다. 이후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양현석의 협박과 YG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양현석은 A씨를 회유, 협박해 비아이의 마약 혐의를 무마시키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양현석은 A씨 협박 혐의, 범인 도피 교사 혐의 등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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