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로 돌아온 유연석, `본드걸`과 공조 수사

글쓴이: Persona_  |  등록일: 03.30.2022 09:25:05  |  조회수: 630
영화 ‘배니싱: 미제사건’에서 전대미문의 살인사건을 날카로운 감각으로 파헤치는 강력반 형사 진호 역을 맡은 유연석. 그는 본드걸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올가 쿠릴렌코와 호흡을 맞췄다.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피터 메이의 소설 ‘더 킬링 룸’을 원작으로, 프랑스 드니 데르쿠르 감독이 연출한 ‘배니싱: 미제사건’(이하 ‘배니싱’)은 연이어 발견되는 변사체를 수사하던 형사 진호가 시체에서 단서를 찾기 위해 국제법의학자 알리스와 공조 수사를 벌이는 과정을 그린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 영화다. 다국적 영화사가 참여한 프랑스 영화로, 유연석은 시체에서 작은 실마리라도 찾으려는 형사 진호 역을 맡아 우리에겐 영화 ‘007 퀀텀 오브 솔러스’의 본드걸로 유명한 올가 쿠릴렌코와 호흡을 맞췄다.

지난 29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만난 유연석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드니 데르쿠르 감독과 올가 쿠릴렌코가 한국에 와서 촬영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외국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에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점에 끌렸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형사라고 하면 떠오르는 터프한 이미지가 아니라 과거의 어떤 사연으로 형사가 된 엘리트적인 모습이어서 매력적이었다”고 자신이 맡은 강력반 형사 진호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유연석은 엘리트 형사답게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등 3개 국어로 연기를 펼쳤다. 그는 “여행을 다니면서 영어를 하게 됐고, 코로나19 이후에는 화상으로 영어를 수강하고 있었다. 그래서 프랑스 사람으로 나오는 올가와 거의 영어로 대화했는데, 서로 친해지면 불어를 조금 했다. 그걸 보고 감독님이 불어 대사를 점점 늘려갔다”며 3개 국어로 연기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영화에서 유연석은 주로 올가 쿠릴렌코와 호흡을 맞췄는데, “올가는 개인 스태프 없이 홀로 들어왔다. 코로나19 시국에 해외에 가서 자가격리를 하고, 다른 나라의 문화를 느껴가면서 다른 나라의 스태프, 배우들과 소통하려고 하는 모습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며 “글로벌 배우의 면모를 보고 배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촬영 당시 뮤지컬 ‘베르테르’도 함께 공연하고 있었는데, 촬영장과 호텔만을 오가는 드니 데르쿠르 감독과 올가 쿠릴렌코를 초청했던 추억도 떠올렸다. “프랑스에서도 여가생활을 하지 못하던 상황에서 뮤지컬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 타국에서 힘들었을 텐데 조금이나마 힐링이 됐던 것 같다.”

유연석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낭만닥터 김사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비롯해 영화 ‘새해전야’ 등에서 따뜻하고 자상한 인물을 연기했다.

이번 영화에서도 강력반 형사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저에게 그런 이미지가 있는지 부드러운 성격의 역할을 많이 제안해 주신다. 그래서 중간중간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처럼 기존의 이미지와 다른 색깔의 인물을 연기하려고 찾아보고 있다”며 이미지가 고정되기보다는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길 바랐다.

한편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3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연석은 “시즌3를 하게 된다면 당연히 참여할 것”이라고 전제한 그는 “그런데 시즌3 제작이 당분간은 좀 쉽지 않다고 들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나왔던 인턴과 레지던트 배우분들이 이제 모두 주연으로 바쁘게 활동하고 있어서 함께 촬영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신원호 감독을 조르고 있는데 아직까지 계획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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