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본이 MBC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 녹화 당시 느꼈던 감정을 털어놨다.
이본은 최근 패션지 그라치아와 화보 촬영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촬영 당시 그녀는 매니시한 수트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이본은 시종일관 특유의 당당한 태도로 촬영에 임했다.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본은 '토토가'에 출연하게 된 사연,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얘기했다. 그녀는 "'토토가' 녹화 날 방송국에 도착하자마자 가수들과 안 마주치려고 일부러 한참을 대기실에 있었다. 도저히 얼굴을 볼 자신이 없더라"며 입을 열었다.
이본은 "과거에 그들과 함께 했던 추억이 하나하나 다 떠올라서 마음이 싱숭생숭했고, 그 자리에 없는 가수들을 생각하면 슬프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감사했다. 그래서 그렇게 울컥 했나 보다"고 말했다.
또 이본은 "드라마 '느낌'이 두 번째 작품이었는데 거기 나왔던 신인 연기자들이 하나같이 다 스타가 됐어요. 배우 이정재, 류시원, 우희진, 오솔미, 이지은 등. 윤석호 감독님이 연기자들에 대한 애정이 유별나셨다. 연기자 각자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려고 집에 모두를 초대해서 다과회도 자주 여셨고. 그때 우리는 정말 돈독했다"며 "예능 이미지가 강하지만 내가 SBS 탤런트 3기 출신이다. 한창 일할 때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기 때문에 연기에 미련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다. 하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한다. 정말 날 필요로 하는 역할을 만나기 위해서는 얼마간 기다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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