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협박' 이병헌의 위기, 연기로 돌파할까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1.16.2015 16:03:15  |  조회수: 2858
배우 이병헌은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까.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형사9단독(정은영 판사) 심리로 '이병헌 50억원 협박 사건'의 선고 공판이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날 이 모(25)씨에게는 징역1년2월,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본명 김다희, 21)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 결과를 들여다보면 재판부는 확실히 이병헌의 손을 들어줬다. 1차 공판부터 연인관계라 주장했던 이 씨의 말은 받아들여 지지 않았고, "우발적인 범죄"라는 이들의 주장 역시 "협박의 고의성과 계획성이 엿보인다"고 판결했다. 사건의 피해자 이병헌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어 준 것이다.

그럼에도 이병헌에 대한 여론은 여전히 분분하다. 재판부에서도 판결 말미에 "다만 피해자 유부남임에도 자기보다 나이 어린 여자들과 어울리고, 성적 농담을 하는 등 사건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은 참작했다"고 덧붙였듯, 이병헌의 행동을 질책하는 것. 사실상 승리로 끝났지만 이번 사건으로 실추된 이병헌의 이미지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병헌에 대한 여론을 지적하며 "데뷔 후 최대 위기"라는 표현을 쓰고도 있다. 그렇지만 24년째 배우로 한 번도 실망스런 연기를 보여주지 않았던 이병헌이다. 올해에만 이병헌 주연의 영화가 3편이나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들 영화에 대한 관객의 평가에 이목이 쏠린다.

이와 더불어 이병헌이 영화 속 활약으로 타격받은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이다. 각 작품에서는 각기 다른 이병헌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는 카드로 꼽힌다.


가장 먼저 이병헌이 비중 있는 악역으로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진 외화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이하 '터미네이터5')가 올 7월 개봉한다. '터미네이터5'는 로봇이 지구를 지배하는 2029년, 인류 저항군과 스카이넷(로봇 군단)의 미래전쟁을 그린 영화다. 이병헌은 극 중 액체 금속형 사이보그 T-1000 역할을 맡았다.

이번 사건으로 개봉을 연기한 '협녀:칼의 기억'(이하 '협녀')과 '내부자들'은 현재 세부적인 개봉 일정은 논의 중이다. 그렇지만 각 배급사들은 입을 모아 "올해 라인업에 이름이 올라 있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멀지 않은 시일 내에 작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vN '미생'의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의 웹툰이 원작인 '내부자들'은 깡패, 검사, 언론이 꼬이고 꼬인 대한민국의 부패와 비리를 담았다. 2012년 대선 영향으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연재가 중단됐지만, 영화에서는 못 다한 결말이 그려질 예정이다. 또한 이병헌은 극중 악랄한 정치깡패 안상구 역을 맡아 사투리연기까지 펼칠 것으로 알려져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협녀'는 고려 말, 당대 검객의 신분을 숨긴 채 스승이자 엄마로써 복수를 위해 설희(김고은)를 키워 온 설랑(전도연)과 그들의 복수의 대상이자 천출의 신분으로 왕의 자리를 탐하는 덕기(이병헌)의 숙명적 재회를 담았다. 이병헌이 '내 마음의 풍금' 이후 14년 만에 전도연과 재회하는 작품으로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세 작품 모두 이미 촬영은 마쳤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극중 이병헌의 연기 변신 역시 믿고 볼만 하다는 평가다. 장르부터 캐릭터까지 3인3색 활약을 예고하는 이병헌이다. 이병헌은 다시 웃을 수 있을까. 이들 영화에서 활약으로 이병헌이 대중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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