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시양 데뷔 8년차, 50대에도 연기 재밌었으면

글쓴이: gabun  |  등록일: 11.11.2021 10:40:35  |  조회수: 366
‘홍천기’의 결말은 크게 보면 두가지였다. 한 가지는 홍천기와 하람이 우여곡절 끝에 마왕을 봉인하고 부부가 되는 해피엔딩이었고, 다른 하나는 세자가 된 양명대군(공명 분)이 반역을 일으키는 주향대군에 맞서 결투를 펼치는 열린 결말이었다.

역사를 떠나 작품의 결말에 대한 생각을 묻자, 곽시양은 “주향대군으로서 생각한다면 끝내 왕권을 차지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하지만 곽시양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는 주향대군이 죽음을 맞이했다면 평화롭게 끝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엔딩까지 함께 달려온 배우들과의 호흡도 들어볼 수 있었다. “너무 재미있게 촬영했다”라고 말문을 연 곽시양은 “김유정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 봤다. 차가운 얼음공주일 줄 알았는데 먼저 살갑게 다가와 줘서 쉽게 친해졌다.

 김유정이 촬영하는 것을 보면 저도 모르게 아빠 미소가 지어지더라. 또 호탕한 웃음이 매력적인 친구라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안효섭에 대해서는 “워낙 친했던 친구다. 연락도 자주 주고받고, 소주도 한 잔 기울일 수 있어서 너무 편했다. 연기를 하는 것이 마치 일상 대화를 하는 것 같았다. 이번 작품을 하며 ‘친한 사람과 같이 연기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 “공명은 촬영장에서 ‘부딪히는 장면들을 어떻게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까’ 이야기를 많이 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진짜 동생같이 느껴지더라”라고 흐뭇하게 웃었다.

2014년 개봉한 영화 '야간비행'으로 데뷔한 곽시양은 어느덧 8년차를 맞았다. 그간 그는 영화 ‘로봇, 소리’ ‘굿바이 싱글’ ‘목격자’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드라마 ‘앨리스’ ‘웰컴2라이프’ ‘시카고 타자기’ ‘마녀보감’ 등 다수의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며 연기 변신을 꾀했다.

곽시양은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다양한 색깔의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저와 어울리지 않더라도 재미있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도전을 많이 했다”면서 “아무래도 여러 캐릭터를 해봐야 연기를 하는데 이점이 있지 않나. 또 다른 분들을 통해 배우는 것도 많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연기를 하고 싶어서 변신에 나섰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향후 시청자들이 웃을 수 있게 망가지는 캐릭터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그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곽시양이 아닌 색다른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그래서 ‘이런 면도 있었구나’, ‘이런 것도 할 줄 아는구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벌써 8년차인데, 이전 연기들을 보면 손발이 오그라들고 부끄럽다.

 다음 작품에서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저의 바람은 40대, 50대가 돼서도 이 일이 재미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특정 캐릭터에 갇혀 있지 않고 늘 도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눈을 반짝반짝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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