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 내가 바로 아동학대 생존자

글쓴이: opengr  |  등록일: 10.21.2021 11:35:06  |  조회수: 386
20일(현지시간) 패리스 힐튼이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 앞에서 아동학대 방지 대책 입법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세계적 호텔 힐튼의 상속자이자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이 10대 시절 기숙학교에서 가혹행위에 시달린 경험을 토로하며 미국 의회에 아동 보육 시설 내 학대 방지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힐튼은 20일(현지시간)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워싱턴DC 의회 앞에서 입법을 촉구하는 회견을 열고 대중 앞에 섰다.

힐튼은 "저는 오늘 패리스 힐튼이 아닌 (아동학대) 생존자의 자격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부모 뜻에 따라 기숙학교에 가게 된 순간을 소개했다.

힐튼은 "16세 때 한밤중 건장한 남성 2명이 침실로 들어와 나를 깨운 뒤 '쉽게 갈 것인지 어렵게 갈 것인지' 물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힐튼은 "납치라고 생각해 소리를 질렀는데, 부모님은 내가 끌려가는 것을 보면서 울고 있었다"면서 "부모님은 엄격한 사랑으로 나를 바꿀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힐튼은 이후 2년간 기숙학교 등 4곳을 거쳤는데, 당시 겪은 가혹행위 탓에 정신적 외상을 얻어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불면증 등 후유증에 시달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학교 직원들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약을 먹도록 한 데다, 벌로 의복 없이 독방에 감금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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