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민 감독 '명량', 중국서 최근 한국영화 중 흥행 5위 기록

글쓴이: 케세라세라  |  등록일: 01.05.2015 11:37:54  |  조회수: 6330
'명량'이 중국에서 2700만 위안의 흥행수입을 거두며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 중 흥행 5위에 오른 가운데 상영관이 차츰 줄고 있다.

'명량'이 전날까지 2700만 위안(한화 46억원)의 흥행수입을 거뒀으며 한국에서의 대흥행에 비해 높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고 텅쉰 연예 등서 5일 보도했다.

한국 영화로 최근 3년간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는 1위가 '미스터고(Mr.GO)'(1.13억 위안), 2위가 '설국열차'(7462만 위안), 3위가 '만추'(6522만 위안), 4위가 '코알라키드'(2890만 위안)이며, '명량'(2700만 위안)이 5위에 올랐다.

텅쉰 연예는 이같은 흥행 부진에 대해 이어 분석했는데 원인으로 잦은 개봉일정의 변경을 들고 이로 인해 한국 내 흥행분위기가 중국에 즉각 이어지는 생동감이 부족하지 않았나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행 측은 "한국에서 7월 30일 개봉한 이 영화는 중국에서 원래 11월 4일 상영 예정이었으나 뒷날 11월 11일로 연기됐다"는 것. "그후 다시 11월 28일로 바뀌었으며 최종적으로 12월 12일 상영됐다".

발행 측은 이에 대해 "개봉 일정이 바뀐 것에 부득이한 면이 있었다"고 했지만 "11월부터 12월 초에 중국 영화시장에 중국 국내 대작과 미국 할리우드 대작이 많아 상영할 공간이 미뤄졌다"고 했다. "그럼에도 12월 개봉은 연말을 앞둔 기간이라 영화흥행에 불리했던 것만은 아니었으며 같은 날 개봉된 '나의 조갱여우' 등은 흥행에 성공했다"고 말한다.

한국의 오리지널 작품이 그대로 중국에 옮겨지지 못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텅쉰 연예는 "'명량'은 중국 상영관에서 개봉되면서 두 차례의 수정을 거쳤는데 하나는 '명량'이라는 제목이 '명량해전'으로 바뀐 것이고 다른 하나는 20여 분의 분량이 삭제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발행 측은 텅쉰에서 "'명량'은 한국의 지명이기 때문에 한국인은 귀에 들어 익숙하지만 중국에서는 아는 사람이 적다고 판단해 제목을 바꾼 것"이라며 "'해전(海戰)'이라는 두 글자를 더한 것은 영화 내용을 축약해 보여주기 위했던 것"이란 말로 "소극적 영향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행 측은 "내용에 있어서 20여 분의 비전쟁신이 삭제된 면이 있다"고도 밝혔는데 "중국판에서는 한국판(120분)과 달리 109분의 분량으로 선보였으며 전쟁과 관련없는 일부 장면이 빠졌다"고. 이와 관련 "일부 관객이 (한국 오리지널판과 완전히 같지 않은 것이므로) 불만을 표시했던 것은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발행 측의 전략은 비전쟁신의 부분적 삭제를 통해 전쟁영화의 긴박감을 강화해 박자를 좀 더 빠르게 만들고자 했다"는 게 발행 측의 답변이라고.

'명량'은 현재 중국 내에서 흥행 열풍이 하강세로 접어들었으며 중국 영화 '일보지요'에 개봉관을 차츰 양보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이밖에 "전쟁과 액션이라는 눈요기거리 외에 중국 관객들을 강하게 흡입할 수 있는 다른 요소가 약간 부족했다는 평도 나온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대작 '명량'은 배우 최민식과 김한민 감독이 중국을 따로 찾기는 했지만 당초 계획과 달리 영화의 주요 진용이 함께 중국을 방문해서 영화를 홍보하는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명량'이 중국의 젊은 층의 영화 관객에 크게 어필하지 못했던 면도 있다는 평도 나온다고 전했다.

[영화 '명량' 포스터.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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