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 북한 선전 매체에 쓰여 화제다.
지날 5월, 북한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이 시각 평양 모습이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코로나를 극복하고 일상에 복귀했다며 선전하는 내용인데, 시작할 때 깔린 배경음악이 바로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도입부인 것.
이 영상에서는 '잘못된 만남'의 가사 부분을 쓰진 않았지만, 도입부 일부를 11초간 변주해서 사용했다.
북한이 폐쇄사회이긴 해도 우리 대중가요를 2차 가공해 사용할 만큼, 외부 문화에 이미 상당히 노출되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2년 전 평양 남북 합동공연에선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이란 노래가 주민들에게 선을 보인 적이 있는데, 이 노래는 북한 대학생 애창곡 1위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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