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나쁜 세탁소

글쓴이: H850  |  등록일: 07.07.2012 15:28:36  |  조회수: 5182
얼마 전 웨스턴 길에있는 몰 안쪽에 있는 새로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세탁소를 다녀왔는데, 기분이 상해서 글 한번 써봅니다.
 
바지에 김칫국물이 살짝 튀겨서 처음에는 혼자 지워보려고 Tide 블리치 펜으로 지워보려고 했으나
이미 거의 다 써버렸던 상태라 몇방울 나오지 않아서 세탁소에 맡겼습니다.
전에 한번 신발 클리닝을 맡겨본 곳이라 이번에도 신발 맡길 게 있어서 겸사겸사 같이 맡기게 됐네요. 신발은 시간이 조금 걸린다기에 몇일 뒤에 찾기로 하고, 바지는 아침에 맡겼으니 그날 저녁 픽업하기로 하고 당일 저녁에 픽업을 갔습니다. 찾으러 갔더니 이게 왠 걸요, 김칫 국물 자리는 고사하고 반바지 왼쪽이 허여멀건하게 물들어고 뒷면도 옷이 나가서 하얗게 되어버린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네요.

처음에는 김칫국물이 튀긴 곳을 살펴보다가 옷이 허여멀건하게 물이 빠지고 그랬기에 맡겼던 분께
너무 하얗게 나간 부분 (하얀 곳에 스테이플러 찍은 마냥 검은 자국도 좀 있고)에 대해서 물어보았더니, 처음에는 블리치 펜 쓴 것 때문에 그렇다고..
(ㅡㅡ... 블리치 펜 용액을 누가 쏟아 붓나요 바짓단 반이 하얗게 돼도록..)

처음 맡길 때 부터 초지일관 반말에 처음 저 문제로 물어보았을 때도 반말.. 왜 손님에게 반말을
하시나요? 요새 왠만하게 큰 손님들, 고등학생들이 와도 반말 안 합니다.

반말은 그러려니 하고 바짓단 반 정도가 하얗게 물든 부분에 대해서 물어보았더니 그때는 이제
솔벤트 때문에 그렇다고.. 원래 밝은 색 옷이 물이 잘 빠진다고.. 그렇게 얘기하더군요.

바지 뒷 면에도 하얗게 나간 자국이 여러군데 있고 물이 빠져서 하얗게 보이는 곳이 있길래
이것도 솔벤트 때문에 하고 그런가 물어봤더니 그 때는 옷을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카바존에서 산 옷이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때 하시는 말이, 아 그래서 아웃렛에서 팔았나 보구나.. 옷 나염에 문제가 있어서 안팔리는 것들을 카바존에 가서 판 거라고..

아웃렛에서 파는 옷이 보통 매장보다 훨씬 싸고 가끔 소위 그런 물건들 있는거,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아울렛에서 파는 옷이 다 나염에 문제가 있고 옷 자체에 문제가 있는 옷들은 아니지 않습니까.

공부하는 학생이라 집에서 물빨래 할 시간이 부족하고 김칫국물은 혼자 지워본 적이 거의 없기에 전문가인 세탁소에 믿고 맡긴 것 아닙니까. 제가 여러 벌 맡겼는데 그 옷들 중간에다가 껴가지고 주시더라고요. 뭐 그것가지고 까지 의심하면 속좁아보이는거 같기는 하지만 좀 기분이 묘해서 김칫국물 잘 빠졌냐고 그 옷만 뺴서 봤더니 세상에...

옷이 50불, 100불, 1000불 짜리를 떠나서, 어쨌던 간에 전문점이고, 그 것 하나 믿고서 믿고 맡긴 옷 들인데, 50불 짜리 옷 가지고도 저러는데 나중에 1000불짜리 옷 맡기겠습니까?
제가 옷값 물어내라고 한 것도 아니고, 애초당시 옷 맡기면서도 김칫국물좀 확실하게 빼 달라고
부탁도 했었고 그랬는데 옷 찾을 때 와서 한다는 말이 처음에는 블리치 펜, 솔벤트, 그다음엔 옷 나염에 문제가 있다... 하.. 좀 어이가 없네요.

50불짜리 옷 이지만 저에게는 소중한 사람이 선물해 준 옷이기 때문에 집에 가진 몇백불짜리 옷, 천불 이상대 정장과 코트보다 더 소중한 옷 입니다. 신뢰와 신용을 중요시 여기는 비지니스에서 저렇게 변명만 계속 늘어놓다니요.. 실망스럽습니다. 일반 개인보다는 세탁소가 전문가이기에 믿고 맡긴 것 이지 옷 물빠진 것 변명하라고 맡긴 옷 아닙니다. 누가 옷값 물어달랍니까?
믿고 맡긴 것에 대한 결과물이 안 좋기에 물어보는 것 인데, 저렇게 계속 변명만 늘어놓고 계속
반말하시고... 손님에 대한 태도가 영 별로네요.. 그래도 예전에 맡긴 신발 크리닝은 잘 해주셨기에 믿고 같이 겸사겸사 맡긴 건데..

요새 왠만한 곳에 가도 고등학생들 한테도 반말 안합니다. 친하지 않고서야 보통 반말 잘 안 하지
않습니까? 친하지도 않을 뿐더러, 친근감 형성하려고 반말하시는 거면 그런 말투로 손님 대하면 안 돼지요. 불쾌합니다. 반말하지 마시고 변명하지 마세요. 전문으로 하는 것에 믿고 맡긴 것에 대한 결과가 안좋다고 컴플레인이 나오면 사과가 우선입니다. 물어주고 말고는 그 다음에 문제이지요. 물어달라는 소리도 안 했는데 계속 블리치 펜이니 솔벤트니 나염이니... 그 분야에 전문이니 맡긴 것 아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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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nn  07.07.2012 20:37:00  

    한민족은 인간관계를 일본사람에게 좀 배워야 합니다
    다시는 가지 마세요
    반말하면 님도 같이 반말하고 돈 주지 말고 그냥 가지고 나오세요
    나이가 문제가 아니고 오른 끼리는 반말을 안하는게 예의 입니다
    반말하면 나오면서 야 이 새 ㄲㅣ 야 왜 반말이냐고 하세요
    나는 청소년들에게도 존댓말을 합니다

    그런 세탁소는 질이 나쁜데 어떻게 망하지 않는지?
    비싼것이면 법원에 소송하면 이깁니다

    올리려면 세탁소 이름도 올려야 다른 사람이 피해를 안봄니다
    라코에서 그렇다고 삭제하면 악을 돕는게 됩니다
    그럼 소비자 고발은 여기다 못한다면 그건 사회정화를 해치는게 됩니다
    불의를 돕는거나 같아요
    시사메거진 2580 처럼 언론은 세상의 불의를 들춰내서
    고발 해야 합니다
    억울한 사람의 글을 모두 삭제한다면
    라코는 부패와 악의 번창을 돕는 단체가 됩니다

  • nn  07.07.2012 20:43:00  

    친구에게 싸구려 옷 왕창 맡기고 가짜 이름 대고 찾아오지 마세요
    가짜 전화번호 주고,,

    전화번호 올리세요

  • tnwls24  07.10.2012 18:28:00  

    저런 ! 학생인데 ..안됏네요

    바지하나 버렷네요 잊어 버리세요,,

    그리고 나중에요? 다시 김치국물이나 음식물이 묻어면 제일 먼저

     손쉽게 지울수있는 방법 하나만 올려드려요 내가 지워본 다음 난

    다른안테 알려드려요

    퐁퐁이라구 하조 주방세제 원액을 음식물이묻은곳에 한방울만 묻

    치구 손으로 삭삭 비비벼 보세요,,그럼 어너정도 지워지면 그담에

    미지근한 물로 문질러가면서 그부분만 싯어 보심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