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상사의 만행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글쓴이: kd214  |  등록일: 09.13.2012 09:06:56  |  조회수: 2919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한 업체 에서 어카운팅을 맡고 있습니다.
일한지는 6개월 정도 되구요.

인터뷰를 시작으로 저를 이쪽길로 이끌어주시고,
많은것을 가르쳐주시고 앞에서는 무뚝뚝하셔도 뒤에서는
저를 보호해주시고 제 실수들을 처리해주시는 슈퍼맨같은 A부장님.

저의 부모님부터 제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미래까지 걱정해주시고
직원들 나눠줄게 있으면 항상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는 너무나도
좋으신 B부장님.

항상 잘해주시는 이사님과 같은 여자라서 더 편한 실장님.


이렇게 다섯명이 항상 같이 일하는 분들이구요,
그외에 드라이버 3명과 히스패닉 직원 10명이 있습니다.


제 처지에 이런 연봉과 이런 직장은 말도 안되지만
전 하루하루가 좋고 편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ㅠㅠ


직원을 늘리면서 드라이버 한분을 더 뽑고,
전에 드라이버 하셨던 분이 오피스로 들어오면서 저는 극한 스트레스에 시달렸습니다.

하루종일 "아씨 배고파" "에이씨" "에이콘 왜 안켰어요?" 를 달고 사시며,
제 책상 뒤에 있던 쓰레기통이 무슨 농구골대라도 되는냥
항상 슛을 날리시고는 안들어가면 "안들어갔네" 하고 그냥 가십니다.
점심시간 12시인거 알면서도 항상 12시도 되기전에  "밥 안왔어요? 왜 안먹어요?" 물어보시고
한번은 11:40 정도에 저한테 "에이씨 왜 밥 안줘" 라고 하시는데
제가 무슨 밥 차려주는 식모도 아니고.. 너무 기분이 나빴습니다.

점심먹고나서 부장님들은 설겆이와 쓰레기를 갖다 버리시는 동안 그분은 밥만 먹고
바로 자기 책상으로 가서 컴퓨터를 하십니다. 차라리 부장님들도 안 치우시면 그분이
그렇게 미워보이지는 않을텐데, 10년 & 4년 일하신 부장님들이 치우고 계시는데
들어오신지 1년 조금 넘은 분이 그냥 앉아서 아무것도 안하는게 제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여서 아주 "밉상" 그 자체입니다.

저희 회사는 두가지 파트로 나줘져 있고 그분과 저는 다른 파트에서 일을 합니다.
물론 어카운팅이라 두 파트 모두를 책임지고 있지만, 어카운팅만 책임지고 있을 뿐,
그외에 것들은 제 담당이 아니여서 관려 안하고 일해왔습니다. 그런데 자꾸
본인이 알아봐야 할 것들을 저한테 물어보시고 모르면 "아니 왜 몰라?" 라고 하시고
본인이 전화걸어야 할 데를 저한테 시키십니다. 한번은 저한테 "표고버섯 어디서 시키지?" 라고
물어보셔서 저는 오더하는거에 대해 잘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후 오피스 밖으로 나갔다
다시 들어오시더니 "표고버섯 어디서 시키는지 몰라요?" 다시 물어보시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잘 모르겠다고 했더니 "땡땡땡 지점에 전화에서 표고버섯이 뭔지 물어봐요".. 라고....
하셨습니다. 아니 표고버섯이 표고버섯이지 지점에 물어보면 그분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그리고 그분은 제 옆자리에 앉으세요. 그래서 항상 "펜 좀 줘봐요" "빨간 펜 좀 줘봐요"
"마커 좀 줘봐요" "가위 좀 줘봐요".. 등등

뭔지 아시겠죠?

종이나 서류파일 저한테 주실때 제 책상위에 그냥 놓으시면 되는게 꼭 본인 책상에 앉은채로
제 책상에 던지세요. 별거 아니지만 제 팔에 맞을때도 있고 제가 보고있는것 위에 놓일때도
있고 뭐에 집중하고있는데 자꾸 책상으로 뭐가 날라오면 기분이 너무 나쁘더라구요.
한번은 지우개를 달라고 해서 드리고는 제 할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제 책상위로 뭐가 날라오는거에요. 그래서 봤더니 지우개인거 있죠.
돌려준답시고 본인 책상에서 제 책상위에 던지신거에요.


이틀전에는 제가 너무 화가 나서 뭐 던지시지 좀 말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또 그러셔서, 너무 자존심 상하고 무시받는 기분이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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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rarakim  09.13.2012 10:13:00  

    글쓰신분이 반응을 보이는게 재밌어서 더 그럴 수도 있으니
    상대말고 같이 무시하세요. 언제나 무표정하게-
    쓰레기통은 다른쪽으로 치우시고
    문구세트하나 준비하셔서 그분 책상에 올려놓으세요.
    분명 어데서 잃어버리고 와서 또 빌릴테니 이름까지 딱 써서 붙여드리세요.

  • 토비아빠  09.18.2012 13:43:00  

    위분이 쓰신 답글도 좋은데요, 제가 보기엔 그사람 무시한다고 달라질거 없을거 같아요.  같이 일한다는 자는 님을 자기 비서로 생각하든 우습게 보는 느낌인데...  스트레스 더 싸이시기 전에 confront him.  그사람 아무래도 회사 다니면서 나쁜거만 배운사람 같네요.  조직생활 얼마나 했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버릇 없게 구는사람한테는 님이 더 쎄게 대하셔야 할듯.  뭘 빌려달라 하면 그걸왜 님이 챙겨 줘야하냐고 물어보세요. 왜 맨날 당하고만 계세요? 님한테 기분나쁘게 대하면 대놓고 말씀 하세요. 참는다고 해서 낳아질 상황아닌듯.  님이 그사람한테 불친절하게 대하면 사무실 분위기는 좀 쌀쌀해 질수있지만 그런 행동 그냥 냅두는거 보단 낳을듯하내요.  믿바침들 틀린거 죄송, 한글이 좀 짧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