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자-장한가 10. 또 일장춘몽이 될 것을 뉘우치지 못하고,헛된 꿈을.

글쓴이: 한마당  |  등록일: 08.10.2022 12:13:04  |  조회수: 941
습자-장한가10. 또 일장춘몽이 될 것을 뉘우치지 못하고,헛된 꿈을.

문도한가천자사
구화장리몽혼경
람의추심기배회
주박은병리아개
운빈반편신수교
화관부정하당래
풍취선몌표표거
유사예상우의무
옥용적막루란간
이화일지춘대우

한나라 황제의 사신이 왔다는 전갈을 듣고
꿈에 깨어 놀라는 구중장막의 혼백
옷 깃을 여미고 베개 밀치고 일어나  서성이더니
진주로 꾸민 발과 은병풍이 열리며 모습을 드러내는 데
구름 같은 머리 반쯤 드리우고 막 잠에서 깬 듯
머리장식 고치지도 못하고 당에서 내려왔네
바람 부는 대로 소맷자락 나부끼고
예상우의곡에 맞춰 춤 추던 그 모습 같은 데
옥 같은 얼굴에 수심 젖어 눈물이 난간에 흐르니
활짝 핀 배꽃 가지가 봄비에 젖는 듯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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