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거 알지요. 전 미시건에서 왔거든요. 저도 첨에는 그랬지요.
미시건에서는 사람을 볼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지나가는 자동차만 봐도 기분이 좋았어요. 왜냐하면 그 안에 사람이 있으니깐.
엘에이로 오면서 느낀 것이 바로 웃음이 없다는 것이었지요.
어느날 마켓에 서 있는데 옆에 흑인 여성이 서 있는 거예요. 그래서 물어봤지요.
"당신 동부에서 왔지요?"
"어떻게 알았어요?" 놀래서 묻더군요.
"웃음이 예뻐서..." 흐...닭살...
그 정도로 여기선 웃음이 없어요. 그런데 한국의 서울과 시골을 비교해 보면 이해가 가죠. 여기서도 그래요
회색도시죠. ^^
살다보면 이사도 가구? 뭐..그게 삶이지요. 미시간이 그 당시에는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91년에 한달 6000달러는 가볍게 벌었지요. 그런데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공장들이 하나, 둘 씩 문을 닫더니 지금은 유령의 도시처럼 되어 버렸지요.
그때가 좋았는데...쩝...^^
서울서 살다 디트로이트에 갔을 땐 몰랐어요. 동부에 웃음이 많았다는 것을, 그런데 미시간에 살다 서울격인 엘에이로 와보니 그제서야 느껴지더군요.
살다보니 참 힘든곳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사는 장소도 바꾸지 못했어요. 학군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의 친구때문이죠. 아시다시피 가장 좋은 친구는 초,중,고 학창시절에 만들어 지는 것이기에 다른 학군 또는 지방으로 옮기려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헤...여기다 글쓰다 보니 별걸 다쓰네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