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각(篆刻)은 서화 등의 낙관에 쓰이는 도장에 전서(篆書)를 새기는 것을 말한다. 현대에는 방촌(方寸)의 세계의 생명의 약동을 표현하는 예술로서 글씨의 한 분야를 차지하고 있다. 어떠한 서체이건 좋으나 작서를 새길 경우가 많으므로 전각이라 한다.
돌·나무·대나무 등의 인재(印材)[B]에 문자를 반대로 쓰고서 인도(印刀)를 가지고서 새긴다. 문자가 붉게 바탕이 희게 압인되는 것을 주문(朱文)이라 하고, 그 반대를 백문(白文)이라 한다. 주문으로 새기는 것을 양각(陽刻), 백문으로 새기는 것을 음각(陰刻)이라고도 한다. 또한 각자(刻字)를 전각가(篆刻家), 새긴 것을 인장(印章)이라 하고, 역대의 고인(古印), 각 가각인(家刻印)의 인영(印影)을 모은 것을 인보(印譜)·인집(印集)·인존(印存)이라 부르고 있다.
현재 형태 한자가 나온 뒤로는 도장을 파거나 기타 예술적인 목적을 제외한 실용적인 영역에서는 서서히 자취를 감춰갔다. 획이 적고 점이나 선이 간결한 현대 한자에 비해 곡선이 많은 기하학적 형태가 신속한 필기, 독해에 어렵기 때문.
허목이 전서체 중 초전체를 특유의 서체로 발전시킨 것은 꽤 유명하다. 한글도 형태를 전서스럽게 바꾼 속칭 '한글전서체'가 있다. 대한민국 원 지폐에서 2006-07년 신권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쓰였던 '총재의인' 스탬프 등이 유명한 한글전서체의 사례이다. 하지만 한글 서예의 흐름에서는 근본이 없는 서체라 점차 한글 고체(판본체)로 대체하는 추세다.일본에도 가나 문자나 일본식 신자체를 전서처럼 만든 서체가 있는데, 일본 여권의 글자가 유명하다.*** 라틴 문자도 전서체스럽게 만들어 쓰는 경우도 있다.
실용성은 크게 떨어지지만 예술적 가치가 높은 아름다운 서체이므로 서예나 전각에서는 오늘날까지도 많이 사용된다. 특히 비석을 새길 때 맨 위의 쓰는 것은 가장 오래된 글자기 때문이다. 예를 갖춰 '큰 어른' 대우를 해준다고 생각하면 무리가 없을 듯.
대단히 감사합니다.
며칠간 올린 글을 보아도 댓글이 없어서 괜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듯 하여 글을 삭제 하였는데
잊지 않고 이렇게 친절하게 풀어서 답을 달아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주말되시길 바랍니다.